“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주민건강 책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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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주민건강 책임져요”
  • 강서양천신문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2.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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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 인터뷰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탁구 국가대표로 경기장을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던 그가 바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을 맡고 있는 박미라 씨다.

이제 그는 탁구 국가대표가 아닌, 양천구체육회의 이사회장으로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양천구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들을 알리고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육 꿈나무 육성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박 이사회장은 별도로 탁구장을 운영하며 동호인들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며, 전직 국가대표로서의 숨은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직을 맡은 그가 체육회를 운영하며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다. 그 중 첫 번째가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 개선’ 문제다.

“평소 동호인들이나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시설 부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많이 나옵니다. 양천구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비교적 체육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여러 종목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그다지 충분하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구민들의 생활체육에 관한 욕구도 크게 늘어났고요.”

양천구에는 축구, 농구, 야구 등 대중적인 구기 종목 시설들은 잘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배구 종목이나 어린이들, 즉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거나 세분화된 연령층을 위한 시설은 충분치 못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박 이사회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양천구 주민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천구체육회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자 임무라는 것이다. 결국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운동시설 개선은 필수라는 결론이다.

양천구 부모들에게 영어, 수학 등의 사교육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축구, 수영, 농구 등에 대한 사교육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박 이사회장은 “현재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방과 후 운동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축구, 농구, 탁구 외에도 다양한 운동 레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를 반영해 체육회는 유아스포츠를 위한 축구 주말리그전, 어린이 축구교실, 청소년풋살교실,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등 유아·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운동선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금 사업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이에 대한 충분한 예산이 마련되지 못해 논의 중인 상태다.

양천구체육회는 올해 유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게이트볼, 탁구 등 어르신들의 인기 스포츠 종목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이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 종목별 다양한 체육대회를 진행합니다. 봄에는 구청장기 대회, 가을에는 연합회장기 대회를 치르지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큰 대회들을 앞두고 회원 모두가 별 탈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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