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올바른 치아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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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올바른 치아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0.0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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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치과 과장/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전인혜 치과 과장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전인혜 치과 과장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치아는 음식을 섭취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원활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이러한 치아가 건강하지 못한다면, 음식을 씹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필수 영양분 섭취에도 제한적이어서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100세 건강시대를 맞아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위한 올바른 치아 관리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Q. 치아 검진 시에는 충치도 없고 이상이 없다는데, 식사 시 시큰거리고 잘 못 씹어요. 왜 그럴까요?

이런 경우 치아균열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기면 주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리고 심한 경우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미세한 균열로 인해 육안 검진이나 방사선 사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다른 임상검사나 증상을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간혹 증상부위가 명확하지 않는 경우 시간이 흘러 치아파절이 생기면서 재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균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며 우선 진단되면 치아를 씌워주어야 합니다. 균열을 원상복구해주는 것은 아니며, 더 이상 치아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통증감소를 위해 신경 치료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균열이 뿌리 쪽으로 많이 진행된 경우 예후가 불량해 발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있을 때는 신경까지 균열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균열은 보통 이갈이, 이 악물기 습관 등 구강악습관이 있는 사람, 평상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에서 잘 생기므로 잘못된 구강악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Q. 칫솔질할 때 시큰거리고 찬바람이 불면 시려요. 왜 치아가 시린 걸까요?

치아가 시린 증상의 원인은 충치, 잇몸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검진 시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었다면 치경부 마모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특정 치아 부위를 칫솔질할 때 시큰거림이 생기게 됩니다. 거울을 보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가 조금씩 파여 나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치아의 표면층인 법랑질을 지나서 상아질층까지 진행되면 외부 자극이 치아의 신경까지 전달됩니다. 특히 찬 것, 단 것, 신 것 등의 음식에 반응을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법은 파인 부위를 치과 재료로 수복해주는 것입니다. 초기의 경우 시린 이 전용 치약, 올바른 칫솔질, 과민처치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원인으로는 좌우로 양치하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 섭취, 이갈이 등 여러 가지이며 원인의 완전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됩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충치, 잇몸질환의 심화, 치아 파절, 치수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Q. 치아는 왜 닦아야 하나요?

보통 식사를 하고 칫솔질을 해야 하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닦는 이유는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 충치, 잇몸질환이 있습니다. 두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치태(덴탈 플라크)입니다. 플라크는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 막으로 칫솔질 전에 손톱으로 긁어보면 누렇거나 하얀 덩어리가 묻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여러 기전을 통해 플라크가 커지게 되며, 그 속의 세균은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치태를 관리하는 것이 치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치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석으로 굳게 됩니다. 이러한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니 전문적인 구강청소로만 제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치태가 많이 쌓이기 전에 칫솔질로 제거해주고 주기적으로 연 1회 치석 제거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나이가 들면서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지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구강 내 타액의 분비가 적어 생기는 구강건조의 증상으로 입이 마르고 음식 삼키기가 어렵고 맛을 잘 못 느끼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65세 이상 인구의 4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Mashvash N,1983)

주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다양한 약물 복용이나 전신 질환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고 노화로 인한 타액 분비 감소, 방사선 치료에 의한 타액선 파괴, 만성자가면역질환, 타액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중 600여 종 약물 중 400여 종에서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노년층에서는 타액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을 한 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건조가 생기면 충치가 잘 생기며 구취, 치주질환 심화, 구강 작열감 증후군, 미각 이상, 틀니의 유지력 약화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충치 및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최소 6개월에 한 번)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식후 바로 꼼꼼한 칫솔질이 중요하고 간식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을 깨끗하게 하고 침 분비를 자극하기 위해 오이, 토마토 등의 야채류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물을 자주 섭취해 구강점막을 적시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치과의사와 상의해 인공 타액을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임플란트는 한번 심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나요?

임플란트는 쉽게 설명해서 인공치아입니다. 자연치아 관리를 잘 못하면 충치, 잇몸질환에 걸리듯이 임플란트도 구강질환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단지 충치는 생기지 않고 보통 잇몸질환이 생기게 되며 증상이 자연치아와 같지 않고 대부분은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잇몸상태에 따라서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질환이 생기면 치은부종, 양치 시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 끝날 수 있으나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자연치아처럼 발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는 뿌리에 해당하는 픽스쳐, 상부 보철물, 둘을 연결하는 나사 부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위의 이상 여부를 방사선 사진, 임상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병증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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