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14일 3백만 개 이상의 기업을 회원으로 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조직인 미 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연설 국내 지자체장 가운데 미 상공회의소에서 초청 최초로 연설했다고 밝혔다.
‘오늘이 바로 한반도 투자의 적기’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인재 기반 혁신창업 육성 등의 경제정책, 철학을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서울의 투자경쟁력을 강조한다. 양국 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연설은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세계적인 도전과 지역적 해결’을 주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상공회의소 임원과 회원사, 현지 싱크탱크 및 학계 경제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연설 이후에는 미 상공회의소 주요 인사들과 지방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과 기술활용 같은 혁신친화적 정책의 실행방안 등을 화두로 토론을 이어갔다.
토마스 도노휴(Thomas J. Donohue) 미 상공회의소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서울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상공회의소 방문 후 박원순 시장은 한국계 최초로 민주당 미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킴(Andy Kim)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의 자매도시인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져(Muriel Bowser) 시장과 시청에서 만나 면담했다. 스마트시티와 스타트업 분야에서 양 도시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워싱턴D.C.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인 「SMARTER DC」와 관련해 서울시가 작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TOPIS)와 올빼미버스로 대표되는 ‘교통’ 분야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체감도 높은 정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후엔 민주당 소속의 밥 메데넨스(Bob Menedez) 미상원의원, 아미 베라(Ami Bera) 미하원 의원과 연이어 면담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경제를 리딩하는 미상공회의소의 초청 라운드테이블과 미국 정치의 심장 워싱턴 D.C.의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 내 경제‧행정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들에게 서울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서울을 세계 혁신가가 모여드는 도전의 혁신의 장으로 각인시켜나갈 수 있도록 혁신적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세일즈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