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양천구갑도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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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양천구갑도 저울질?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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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강서구갑 도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최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의원의 총선 출마지로 강서·양천구가 오르내리며 지역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4·15총선 출마지로 수도권 험지 거론되자 해당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일제히 환영한다 말로 승부를 제안했다.

다수의 언론을 통해 대표가 이낙연 총리의 출마가 예정돼 있는 서울 종로 외에도 양천구갑, 영등포구을, 동작구갑, 용산구병, 강북구을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황 대표와의 맞대결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가 출마지를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우회해 비판하는 모양새다.

양천구갑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지난 30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단 고맙다. 한국당이 양천갑을 험지로 규정해줘 기여도가 새삼 조명됐다 아닌 아니라 우리 지역은 한국당이 내리 6, 24년을 집권했지만 제가 지난 총선에서 서울시 최다 득표로 당선됐으니 험지라고 해도 모두가 이해할 것이라고 꼬집었.

이어 의원은 황희와의 싸움이 결코 아닐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의 싸움이 이라며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되,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표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겠다. 때로는 담대한 다윗처럼, 때로는 현명한 솔로몬처럼 그렇게 다져 가겠다 강조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종로를 제외한 대표의 출마지로 유력하게 보는 곳은 양천구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곳은 14~19(1992~2012년 선거)까지 자유한국당 전신의 정당이 독식한 보수 텃밭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러다 2016 2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52.12% 득표율로 당시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39.86%) 이기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양천구갑에는 현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김승희 의원이 최근까지 양천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쌓아 왔다. 의원 역시 이번에 양천구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 측은 공식적으로 (황 대표의 양천구갑 출마에 대해) 통보 받은 바 없고, 저희는 선거 일정대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달 8 자유한국당이 기획한 부동산 현장 간담회의 번째 순서로 재개발·재건축 규제의 상징성이 가장 양천구 목동을 방문해 목동아파트 주민 등과 함께 정부의 시장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피해 고충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봉주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봉주 블로그

금태섭 잡겠다던 정봉주당에 공천 신청

강서구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정봉주 의원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 통해 4·15총선에 출마 의지를 밝히며 같은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의 채널에서 빨간 점퍼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에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최소한 파란 점퍼 입어야 한다.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 K선거구의 K후보에게 도전할 이라는 말을 남겨, 사실상 지난해 12 공수처 법안 표결시 당론과 달리 민주당 의원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한 금태섭 의원을 저격한 글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같은 논란을 의식한 강서구갑 지역 의원인 금태섭 의원은 지난 21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강서·양천지역 현역 의원 가장 먼저 총선 준비에 나섰다.

예비후보는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 사실을 알리면서, “원칙을 지키면서도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정치,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와 다른 의견도 경청하는 품위 있는 정치를 하겠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하는 바르고 용기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거듭 소신을 밝혔다.

정봉주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21 총선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공모 마지막 날인 지난 28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 사실을 알렸다. 당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당 내부 불출마 권고보도와 관련해서는 지도부로부터 불출마를 통보 받은 일이 전혀 없고, 당원이 출마의 의사를 밝히고 출마의 절차를 밟는 것은 정당한 민주적 권리이자 헌법적 권리이기도 하다 적극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강서구갑 선거구에 금태섭 의원, 안성현, 한명희 전 시의원과 함께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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