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회동 북촌 한옥청 등, ‘우수건축자산’ 8개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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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회동 북촌 한옥청 등, ‘우수건축자산’ 8개소 등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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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북촌 한옥청 / 사진=서울시
제4호 북촌 한옥청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종로구, 중구, 용산구 일대 도심에 위치한 건축물 등 8개소를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건축자산 8개소는 소유자, 재산관리관이 직접 등록 신청한 한옥 등 근현대 건축물 5개소, 공간환경 1개소, 기반시설 2개소가 시 건축위원회에서 ‘원안의결’된, 건축물로는 북촌 한옥청(가회동), 서울공예박물관 직물관(안국동),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강당(청파동), 경복고등학교(청운동) 등 공공부문 4개소와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동숭동) 민간부문 건축물 1개소이다.

또한, 도시조직의 원형이 잘 보전되었거나 서울시 최초로 건설되는 등 모델이 된 사례로 역사적, 사회문화적, 경관적 가치를 가진 돈화문로, 사직터널, 명동지하상가 3개소가 우수건축자산은 공간환경 및 기반시설 부문으로 등록됐다.

공공부문 우수건축자산은 7개소이며 건축당시의 구조, 형태, 재료를 잘 유지하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건축자산으로 조성당시의 시대적 흐름과 건축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자산이다.

한편, ‘민간부문’ ‘공공일호’구 샘터사옥,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적 건물 중 하나로 대학로 일대 붉은 벽돌 건물의 효시이다. 건축당시의 형태, 구조, 공간구성 등이 잘 유지되어 왔고 건축물의 역사적 경관적 예술적 가치와 함께 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로, 공공그라운드의 등록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쳐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11호로 등록 결정되었다

1979년 김수근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어 샘터사옥이 완공되었다. 2012년 승효상 건축가에 의해 4층, 옥상부에 유리와 철골조 수직 증축설계되었으나 건축 당시의 형태(와플천장 등), 구조(중앙부 필로티, 내부 연결계단 등), 공간구성 등이 잘 유지되어 있고 1층 개방된 공간의 공공성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대학로 최초의 민간소극장인 파랑새 극장(1984년 개관)은 소극장문화를 선도해 왔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적·경관적·예술적·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 중 가치를 살려 활용하고자 하는 소유자에게 지원을 해 주고자 ‘소유자의 신청에 의한 등록개념’이다.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은 서울특별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건축자산의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역사문화와 시간의 층이 녹아있는 건축자산이 지역재생의 중요한 자산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수단이 필요한 때다”라며 “건축자산의 소유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키도록 도와주고 체감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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