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중·고등학교, 제32회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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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중·고등학교, 제32회 졸업식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2.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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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78명·고등학교 107명 총 185명 졸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날 졸업식은 반별 졸업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학생만 교장실에서 김한태 이사장에게 상장을 수여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날 졸업식은 반별 졸업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학생만 교장실에서 김한태 이사장에게 상장을 수여 받았다.

 

성지중·고등학교(이사장 김한태)5일 오전 본교에서 제32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교실 안에서 방송을 통해 반별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1972년 설립한 성지중·고등학교는 올해까지 총 17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강서구 화곡동의 평생교육시설이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부족한 예산 가운데서도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부터 배움의 시기를 놓친 7,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졸업한 학생은 중학교 78, 고등학교 107명 총 185명으로, 졸업생의 약 50%가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손영균(성인중3), 강석희(학생고3), 최순균(2부 고3) 학생이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장을 수여 받았고 신용분(성인중3), 노수정(학생고3), 김병옥(성인고3) 학생이 대표로 우등상을 수상했다. 정운순(성인중3), 정수빈(학생고3), 김경애(성인고3) 학생은 3년 개근상을 대표로 받았다.

이 외에도 조형례(2부 고3) 학생이 노현송 강서구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 졸업생들이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의장, 강서경찰서장, 강서문화원장상 등 기관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윤선 교사의 자녀에게 500만 원의 장학금도 전달됐다.

김한태 성지중·고등학교 이사장은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은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처럼 오직 이 신념 하나로 버텨온 지 어느덧 50년의 시간이 흘렀다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누구에게든지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했던 간절함이 있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김 이사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쏟는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학교가 이만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이 없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배움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성을 다해 갈구하고 부지런히 집중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배움을 위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노력한 졸업생 여러분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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