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새마을운동협의회·지역자율방재단과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방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세계적인 방역에 초비상이 걸려있는 가운데 양천·강서구가 코로나19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본격적인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양천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특별방역계획’을 수립,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밀집지역 위주의 방역에 집중하고 보건소 방역기동반 순회 방역 및 각 동별 마을사랑 방역봉사단 지원 방역 등 투-트랙 방식의 민관 협력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소독 의무대상 시설의 자율적 방역소독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보건소 방역기동반 2개반 5명, 마을사랑 방역봉사단 18개반 111명(동별 4~11명) 등 20개반 116명을 편성해 집중적인 방역에 나섰다. 특히 양천구는 근린공원, 구립시설, 구립어린이집, 구립경로당, 종합사회복지관 등은 보건소 방역기동반(상시)이, 마을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및 통학로 인근 취약지는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주 1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소독 의무대상 시설(백화점, 전통시장, 의료기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2,000㎡이상 집합건축물 등) 지정 및 관리는 자율적 방역소독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공공시설 및 다수의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민관 합동방역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김수영 구청장과 목4동 마을사랑 방역봉사단으로 구성된 민관합동단체는 엄마와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이맘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이 있는 목사랑시장고객주차장&공유센터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전통시장 및 인근학교 주변을 방역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 및 시장 고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 및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며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함과 동시에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지역상권 및 지역상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살피는 행보를 이어 나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주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도 새마을지도자 강서구협의회(회장 김병남)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단을 긴급 구성해 특별방역에 들어갔다.
7일 강서구는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방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 작업을 벌였다.
특별방역단은 지난 8~9일 방역을 희망하는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약 150개소에 대한 실내·외 방역을 실시했고, 앞으로는 기존의 주 1회 방역체계에서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방역 수위를 더욱 높여 감염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는 이후에도 지역 자원을 활용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와 20개 동 336명으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김광근)이 관내 전통시장 6곳과 지하철 역사 19개소, 어린이 놀이터 130개소, 버스정류장(642개소) 등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과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외에도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 방역 요청이 들어오면 대상 시설을 포함해 방역할 계획이다. 방역은 1회성이 아닌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방역활동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강서구보건소와 안전관리과는 방역활동에 필요한 소독약과 휴대용 방역소독기, 마스크 등 필요 약품과 장비를 지원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와 지역자율방재단은 구민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빈틈없이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0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28명, 확진환자 중 격리 해제된 환자는 7명,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692명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 사망자는 1,367명으로 집계됐다. 양천·강서구에는 현재 확진환자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