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서 ‘양천구보건소 이전’ 도마에 올라
상태바
양천구의회서 ‘양천구보건소 이전’ 도마에 올라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02.25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상희 의원 “중장기적 안목에서 대다수 주민 접근성 등 편익 고려해야”


김수영 구청장 “확정된 것 없고, 시설·추진방법 주민과 소통·정보 공유할 것”

 

나상희 의원
나상희 의원

지난 14일 열린 양천구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 구정질의에서 미래통합당 나상희 의원(신정6·7)이 양천구보건소 이전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청원에 대한 집행부의 대처 방안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든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으며, 시설 내용이나 추진 방법 등에 대해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새로 보건소를 짓겠다는 신정2-1 구역은 양천구에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서 목동지역에 비해 그동안 체육문화 인프라 등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소음 등으로 인해 소외된 지역이었고, 이곳에 심사숙고해서 어떤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균형 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데 이번 보건소 추진 과정에서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도, 사전에 면밀한 타당성조사도 하지 않았고 공청회 등 주민의 의견수렴조차도 투명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 의원은 양천구청은 주민 공람을 구 홈페이지 게시판만으로 2019822일부터 95일까지 14일간 실시했는데, 이에 대한 구민들의 이의 제기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114일 동 주민센터에서 1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 과정에서 구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청회의) 정상적인 추진이 되지 못했는데도 성료되었다는 임의 판단으로 서울시 도시재생정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에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통과되지 못하고 구청 측에 공청회를 다시 하도록 서울시로부터 권고를 받아 반려됐으며, 지난해 1128일 개최된 2차 공청회에서도 구민들의 민원에는 아랑곳 않고 일방적인 진행으로 강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보건소를 이전 계획을 반대하는 주민 청원에 대해 질의하고, ‘신정2-1구역 내 재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 공공용지에 대한 용도변경 결정은 주민들의 청원대로 신정2-1구역 및 신정1-1구역 입주완료시기까지 유보하고, 현 보건소 이전은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하여 구청사 신·증축 등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양천구 대다수 주민의 접근성 등의 편익을 고려하여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정2-1지구 내 공공공지에 보건소 이전 추진에 따른 검토 과정과 보건소 청사 및 기능 확대가 필요한지,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청원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정2-1지구 공공공지의 보건소 건립 방안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것으로, 생태학습관이나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던 중에 보건소의 기능 변화에 따른 이전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지금 현재 보건소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 1층 아이원센터에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창고처럼 쌓여 있는 등 열악한 보건소 현황을 설명하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신종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음압선별진료소등 관련 시설이 보강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대사회는 보건소가 단지 진료를 하고 치료를 하는 기능 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그러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보건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공공청사 부지에 보건소를 이전하는 사안은 의회, 주민과 소통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지, 이미 다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회에 걸쳐 열렸던 공청회 당시 주민 반발과 관련해서는 공청회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는 것이 당연하며, 반대하는 의견을 더 들어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청원과 관련해서도 모든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으며 시설 내용이나 추진 방법 등 앞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