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갑 10명·을 14명 예비후보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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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갑 10명·을 14명 예비후보자 등록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03.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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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안규백·허용범 재격돌 예상, 을-본선보다 예선전이 더 주목

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오는 415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동대문구에 단 2석만 주어지는 지역구 의석에 많은 예비후보들이 총선 준비를 마쳤다.

본지는 이번호 기사 마감일인 32일을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참고로 기사에 나열되는 예비후보자 순서는 전국통일기호 부여 정당 소속, 그 밖의 정당 소속(정당명의 가나다 순), 무소속 순이며, 동일 정당 소속 또는 무소속은 등록일자별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기사에 자세하게 보도되지 않은 예비후보자에 대해서는 인터넷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인 학력, 전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편집자 주>

 

동대문구 갑

 

전통적으로 다수의 당 후보들이 출마를 하고 있던 동대문 갑 지역구에는 현역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갑 지역구는 을 지역구과는 달리 여당 예비후보자로는 유일하게 현역 안규백 의원만이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미래통합당 허용범 예비후보자는 제1야당 유일한 예비후보 등록자로 자유한국당 1호 공천자(213일자)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어 민생당 백금산, 민중당 오준석, 허경영 당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이계숙·전예자·정공명·김옥자·이공례 등 5, 무소속 이가현 등의 예비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58) 예비후보자(224일 등록)3선 의원으로 비례대표(18)로 국회에 입문해 갑 지역구에서만 내리 재선(19~20)을 했다. 성균관대학교 무역대학원 무역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대 동대문구()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의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단독 안규백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이기도 해 공천 확정이 점쳐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허용범(55) 예비후보자(지난해 1217일 등록)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1호 공천자로 하버드대학교 정치행정대학원 정치행정학석사 학력에 ()국회도서관장, ()국회 대변인 등의 경력이 있다. 이번 총선이 4번째 도전으로 19~20대 총선에는 갑 지역구에서 안규백 현 의원에게 패해 안규백 예비후보자와 3번째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예비후보 등록일 첫날 예비후보 등록 후 당 공천 1호 확정자로 제21대 총선을 누구보다 일찍 준비한 허용범 예비후보자는 현 시점에서 여당 후보자에 가장 견제할 인물로 평가된다.

민생당 백금산(61) 예비후보자(32일 등록)는 지난해까지 을 지역구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하고 다시 원래 정치적 고향인 갑 지역구로 유턴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행정언론 대학원 공공감사정책학과 석사과정 수료 학력에 ()성결대학교 인간회복연구소 연구원, ()바른미래당 동대문구청장 후보 등 경력이 있다. 모두 갑 지역구에서 2번의 구의원과 1번의 시의원을 지낸 백금산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 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을 포기하고 분권의 정치구조 개혁과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밀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중당 오준석(35) 예비후보자(지난해 1220일 등록)는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시민사회·NGO학과 졸업(시민사회(NGO)학석사) 학력으로 ()민중당 동대문구 부위원장, ()행동하는동대문연대 운영위원장 등의 경력이 있다. 오준석 예비후보는 민중당 방위비분담금 인상저지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으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6조 인상 요구에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성향을 띄고 있다. 지난 민중당 23일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이번 총선에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동대문 갑 지역구에 이계숙(56전예자(65정공명(65김옥자(63이공례(63) 5명의 예비후보자가 1~2월에 등록을 마치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이가현(27) 예비후보자(122일 등록)는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학력에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페미당 창당모임 준비위원 등의 경력이 있다. 불꽃페미액션은 20~30대 여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2016517일 강남역 인근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만들어졌으며, 이가현 예비후보는 이 모임 창립 멤버로 탈코르셋 운동을 펼쳐왔다. '정치의 코르셋 걷어버리고 싶다'는 구호로 여성을 위한 많은 공약이 눈의 띈다.

 

동대문구 을

 

국회의원 1석을 놓고 동대문 을에는 1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당선권이 높은 2곳의 당이 아직까지 공천 규칙도 정해지지가 않은 가운데 2곳의 당에는 다른 지역보다 예비후보자들이 많다. 특히 동대문 을 지역구에는 현역 민병두 의원이 2년 전 미투 사건으로 한때 의원직 사퇴를 했던 일이 있어서 동대문 갑 지역구 출신인 지용호(더불어민주당이윤우(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을 지역구로 출사표를 내밀고 있는 곳이다.

정당별로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역 민병두 국회의원과 지용호 전 이낙연 국무총리 정무실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등 3명이 여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분주하다. 민병두 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불출마 제안을 받았지만 끝까지 이의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하는 등 2년 전 미투 사건으로 의원 사퇴 결정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민 의원이 직접 올린 공관위 불출마 제안 SNS와 관련 기사는 현재 삭제는 됐지만, 민 의원이 직접 밝힌 이 사건 때문인지 여당에서는 지용호·장경태 예비후보가 민 의원이 컷오프 될 것이란 확신으로 선거 준비를 해 오고 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김충선·인택환·이아람·이윤우 등 4명이 본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당은 4명의 예비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등 현재 예비후보들 모두 공천에 배제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특히 미래통합당이 후보 추가 공모는 지금 4명의 예비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는 인물로 전략공천하거나 이탈하고 있는 옛 안철수계 인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을 지역구에는 민중당 김종민, 허경영 당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희·황병성·진유경·권옥선·이재용·이영재 등 6명 등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용호(52) 예비후보(지난해 1217일 등록)는 갑 지역구에서 서울시의원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갑 지역구 인사지만 이번 총선에는 을 지역구로 옮겨 첫 국회의원 입성을 노리고 있다. 경희대학교대학원 행정학과 수료(박사과정) 학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정무실장(별정직고위공무원),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의 경력이 있다. 전국적으로 대선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계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동대문 을 지역구를 누비며 총선 준비를 했고, 예비후보 등록도 첫날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61) 예비후보는 비례대표(17)를 거쳐 동대문 을 지역구 재선(19~20) 3선 현역 국회의원으로 다시 한 번 동대문 을 지역구 수성을 통해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학력에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정치부장, ()민주정책연구원장, 현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경력이 있다. 그동안 제1야당의 대표 주자들이 수차례 바뀌는 동안 동대문 을 지역구에서만 12년 동안 지역을 살펴 가장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2년 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중 미투 사건으로 인해 의원직 사퇴와 사퇴철회를 번복해 여당의 불출마 제안설까지 나도는 등 2년 전 사건이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36) 예비후보(25일 등록)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출신으로 전국적인 지명도로 여당의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바라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행정학과(박사학위과정) 재학중 학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청년특보, ()문재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등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중 유일한 호남(순천) 출신이며, 나이에 비해 15년여 당 경력으로 정치 밑바닥부터 경험이 풍부하다. 하지만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출신 이외에는 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인방 중 가장 특별한 인연이 없어 낮은 인지도가 이번 공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미래통합당 김충선(72) 예비후보(지난해 1224일 등록)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머물며 서울시의원, 당협위원장 등 정당활동을 한 경력이 눈의 띈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국제관계학과 졸업(정치학석사) 학력에 ()6~7대 서울특별시의원, ()동대문구을 당원협의회위원장 등 경력이 있다. 오랜 정당 활동으로 높은 인지도가 있지만 지역에서 공격적인 활동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다.

미래통합당 인택환(68) 예비후보(지난해 1230일 등록)는 지역 지방·광역의원을 두루 거치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학력에 ()8대 서울시의회의원,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경력이 있다. 하지만 정당을 여럿차례 옮겨 구청장·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미래통합당 이아람(32) 예비후보(219일 등록)는 미래통합당 전신이었던 미래를 향한 전진 4.0 최고위원으로 미래통합당에 전진당 몫으로 동대문 을 지역구에 공천될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졸업(통번역학석사) 학력에 ()미래를 향한 전진 4.0 최고위원, ()한국대학생연합 대표 등 경력이 있다. 이아람 예비후보는 고려대 졸업생으로 지난해 학내 조국 전 법무부장관 퇴진 운동을 주도해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다.

미래통합당 이윤우(47) 예비후보(228일 등록)는 미래통합당 창단 이전까지 가장 최근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학력에 ()미래통합당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미래통합당 당대표 특보 등 경력이 있다. 21대 총선을 위해 갑 지역구에서 을 지역구로 지역을 옮겨 꾸준히 활동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돌연 자취를 감추다 이번 총선 예비후보에 늦깍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중당 김종민(34) 예비후보(지난해 1217일 등록)는 가진자들의 기득권 정치를 바꾸겠다는 문구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학력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청년전태일 대표 등 경력이 있다. 김종민 예비후보는 국회에 가서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없애고, 청년들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방침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동대문 을 지역구에 박경희(65황병성(75진유경(63권옥선(67이재용(71이영재(68) 6명의 예비후보자가 모두 1월에 등록을 마치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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