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코로나 19 확산 관련 3월 운영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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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코로나 19 확산 관련 3월 운영 계획 발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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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감염증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 기획공연과 전시 행사 및 교육 강좌 등을 한시적으로 전면 취소하고,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4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잦아들지 않는 확산상황으로 인해, 3월에도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또한 더욱 강화된 긴급 대책들을 추가하여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3월에 예정되어 있는 기획 행사를 대부분 취소,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토요콘서트', '11시콘서트', '아티스트 라운지'를 모두 취소했다. 또한, 단독 기획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3월 1일까지 휴관하는 것으로 우선 계획했으나, 재논의 끝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 강좌는 3월 말까지 전 강좌의 개강을 한 달간 전면적으로 연기, 매주 약 3,000여명의 수강생이 방문하는 교육 강좌를 연기함으로써 많은 방문객이 밀집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하는 조치다. 공연부터 전시, 교육까지 기관의 모든 사업을 취소하거나 잠정적으로 연기하며 코로나19의 확산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외부 예술 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의 취소 혹은 휴관 시,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환불 및 대응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고 2월말부터 개별적으로 협의 및 안내에 들어갔다.

2주간의 무대점검 기간 후, 대형공연이 여럿 대기 중이던 3월 오페라하우스 일정도 많이 취소된 상황이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호이랑'은 모두 취소, 3월부터 대단위의 인원들이 함께 연습에 들어가야 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4월 공연이지만, 취소를 결정했다.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와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 주까지 주최사에서 취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공연 외 2건의 공연까지 취소될 경우 3월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한 건도 없다.

음악당의 경우,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되었던 40건의 공연 중 29건이 취소되어 약 73%의 공연이 취소되었다. 대형 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취소되었다. 총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의 개인 독주회들 등이 일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중에 현재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하기 어려운 행사들은 주최사의 결정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정상 운영되는 공연장, 전시장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에서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 시설 내 방역 및 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하며,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자·감염 의심자에 대하여 관람을 제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고객 안내 및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공간 전역의 지속적인 방역 외에도 출입문 일부 폐쇄 및 제한 개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대중교통 이용 집중시간을 피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3월 첫 주부터 한시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추가로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로서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조정 공간 내 인원을 줄이고, 직원과 방문객 모두를 코로나 19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술의전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관련 주최사와도 긴밀히 협의하여,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르게 대비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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