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장지 버스차고지...입체적 적층도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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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장지 버스차고지...입체적 적층도시 들어선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3.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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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장지동에 입체적 적층도시 세운다 / 서울시
송파 장지동에 입체적 적층도시 세운다 /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장지 버스공영차고지를 다양한 도시형태의 입체적 적층도시를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총 15개 팀이 참가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제안서 심사), 2차(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혁신적인 공간계획, 창의적인 건축설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오픈스페이스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둬 심사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은 SNS를 통해 중계했다. 당선작은 총 3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적층도시’를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세대가 들어선다.

또한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을 설치해 휴식‧만남‧이벤트가 있는 지역 거점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행복주택은 23층 규모, 3개동이 세워지며 채광에 유리하도록 도시숲 남서측에 배치하고, 스마트 라운지, 공동 육아존, 테라스 공유 공간, 오픈키친 등 만남과 교류가 있는 다양한 소통 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1~3층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에서 논의 된다.

한편 버스차고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자연채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이는 광덕트(Eco Tube)도 설치된다. 기존 야외에 있던 시설들을 실내에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버스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을 겪지 않고, 버스 종사자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과 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 사업 중 하나다. 시는 북부간선도로,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1년 하반기 착공, '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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