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착한 건물주 운동’ 확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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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착한 건물주 운동’ 확산 분위기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04.0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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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사거리 상가 건물주 임차인 임대료 30% 감면…경영 큰 도움


코로나 극복 위해 착한 임차인 많아지도록 사회 분위기 조성 기대

 

목동사거리 인근 상가 모습
목동사거리 인근 상가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전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막상 제가 운용하고 있는 곱창집이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게 되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희 건물 사장님께서 저희 임차인의 고충을 인지하고 임대료를 30% 이상을 감면해 주셨습니다.”

목동사거리에서 오래동안 ‘A곱창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국봉 씨가 최근 건물 임대인인 B씨가 임대료를 인하해 준 것에 대해 본지를 통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본래 목동사거리 지역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각종 시설은 물론 교통 여건도 좋아 상권이 활성화되어 자영업자들이 영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인해 사람들의 출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 지역 상가들은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곱창집의 건물주인 B씨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여건을 감안해서 기존의 임대료에서 30% 정도를 삭감해 주었다.

최근 들어 언론보도를 통해 심심치 않게 소위 건물주들이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할인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 목동사거리 상가에서 임대인이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를 해 준 것이다.

기자는 건물주 B씨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외부에 자신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극구 사양했다.

A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국봉 씨는 현재 이번 코로나로 인해 실제 평소의 30% 이상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 건물 임대인도 적지 않게 힘드실 텐데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할인해 줘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동사거리 인근의 한 주민은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 이 같은 여건을 감안해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소위 착한 임차인들이 우리 주위에 더욱 많아지고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진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건물주 운동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구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한 임대아파트는 한달 임대료가 7만 원으로 입주민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으나 대구도시공사가 임대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며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줬다.

양천구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에 따른 전통시장 및 외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해 같이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를 통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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