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장경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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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장경태' 승리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04.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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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재선거 아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이재식' 당선…구의회 정당 비율 11:7로 더 벌어져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치러진 4·15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대문구 갑·을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장경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관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날 총선과 함께 치러진 구의원 재선거 아선거구(장안1)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식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길수 후보를 누르고 제8대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됐다.

 

동대문구 투표율 66.38%

 

15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동대문구 유권자는 총 306,360명으로 이 중 203,370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최종적으로 66.3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갑 지역구가 66.47%이며, 을 지역구가 66.55%로 집계됐다. 관내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곳은 전농269.49%였으며, 가장 투표율이 낮았던 곳은 용신동 58.50%로 집계됐다.

더불어 이번 선거 전국 투표율은 66.21%이며, 서울 투표율은 68.38%로 집계됐다. 이 수치로 본 동대문구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서는 약간 높지만 서울 투표율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19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총선은 지난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28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가진 동대문구 사전투표율은 25.49%(11.31%+14.18%)를 보이기도 했다.

참고로 최근 동대문구 투표율로는 1992년 총선 69.1% 1995년 지방선거 66.3% 1997년 대선 80.1% 1996년 총선 60.6% 1998년 지방선거 45.5% 2000년 총선 56.1% 2002년 지방선거 47.6% 2002년 대선 70.9% 2004년 총선 62.6% 2006년 지방선거 50.3% 2007년 대선 62.5% 2008년 총선 46.3% 2010년 지방선거 54.0% 2012년 총선 55.4% 2012년 대선 74.4% 2014년 지방선거 58.2% 2016년 총선 58.0% 2018년 지방선거 58.8% 등이었다.

 

동대문 갑 '안규백' 동대문 최초로 '지역구 3' 달성

 

안규백·허용범 3번째 리턴매치 승자도 안규백 당선자의 몫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미래통합당 허용범 민생당 백금산 민중당 오준석 국가혁명배금당 정공명 무소속 이가현 등 총 6명 후보가 출마한 갑 선거구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19~20대에 이어 21대에서도 또다시 붙는 안규백·허용범 후보간 대결이었다.

다수의 주민들은 이번 선거 초반부터 안규백 후보자가 무난히 이길 것이라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허용범 후보는 "지역을 다녀보면 지난 2번의 선거와는 다른 분위기이며, 이번에는 꼭 안규백 후보를 이겨 국회에 입성한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결과는 10,677표인 10.92% 차이로 역대 최대 폭을 기록하며 허 후보가 패했다. 참고로 지난 2번의 선거의 표 차이는 192,520204,135표 등으로 5천표가 되지 않는 표 차이로 패했지만, 이번에는 1만표가 넘는 차이로 패했다. 이난 2번의 총선은 다수의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계열 정당이 출마해 표가 분산됐지만, 이번 총선은 민주당 계열은 더불어민주당 1곳만 출마해 1:1 대결구도로 선거를 치룬 결과 일 잘한 안규백 당선자가 크게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거대 양당에 맞서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선거기간 중 모친상을 당했던 민생당 백금산 후보는 청년 정치신인에 당적도 없이 나선 무소속 이가현 후보보다도 낮은 1%대의 득표율 보였고, 국가혁명배금당 정공명 후보는 1%의 득표율도 얻지 못했다.

한편 안규백 당선자는 동대문 총선 역사상 유일하게 '지역구 3선 의원'이라는 기록 소유가 됐다. 비례대표 1선과 지역구 의원 3선 등 4선 고지에 오른 안규백 당선자는 앞으로 국회 중진으로써 여당 원내 대표 및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동대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 을 '장경태' 30대에 국회의원 당선

 

을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었던 무소속 민병두 후보의 사퇴로 4명이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가 생애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번 선거 초반에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미래통합당 이혜훈 민중당 김종민 국가혁명배금당 박경희 무소속 민병두 등 5명의 후보가 열띤 선거전을 치렀다. 을 선거구 관전 포인트는 두 양대 정당 출신인 장경태·이혜훈 후보와 터줏대감 민병두 후보 등 3파전이었다. 장경태·이혜훈 후보는 이번 선거를 위해 갑작스럽게 동대문 을 선거구로 출마와 지역구를 옮긴 후보자로 장경태 후보는 코로나19 정부 대응 후광으로 여당 인기를 등에 업고 여당 대표로 나섰고, 이혜훈 후보는 서초 갑 선거구에서만 지역구 3(17·18·20)을 한 베테랑 의원이었다. 여기에 동대문에서 재선한 후 4선에 도전하는 민병두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사전투표 전날이었던 9일 민병두 후보가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민 후보는 계속되는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떨어져 본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3파전에서 1:1 구도로 바뀐 을 선거구에서는 장경태 후보가 이혜훈 후보를 10,870(10.74%)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나선 민중당 김종민 후보는 1.18% 득표율을 받았으며,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희 후보는 0.46%의 득표율을 보였다. 또한 을 선거구에는 3,216(3.08%)의 무효 투표수가 기록됐다. 갑 선거구가 1,257(1.27%)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많이 나온 것. 이는 이미 투표용지에는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인쇄되어 있어 10일 사퇴를 했지만 민 후보를 지지했던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동대문 을 선거구를 청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김현지 예비후보와 청년 경선을 통해 공천된 장경태 후보는 첫 지역구 출마에서 당선의 꿈을 이뤘다. 장경태 당선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겸 도시교통특별위원장으로 우리나라의 청년에 대한 입법 활동은 물론 동대문에 전면적인 교통체계 정비 사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의원 아 선거구, '이재식' 당선으로 동대문구의회 여야 비율 더 커져

 

8대 동대문구의회 구의원 재선거 아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식 미래통합당 김길수 등 2명만이 출마해 18.90%(3,982) 격차를 보이며 이재식 당선자가 초선 의원이 됐다. 이로써 보궐선거 및 재선거는 당선된 이후부터 의원직이 유지되는 것을 감안해 바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당초 이재식 의원은 2년 전 본 선거에서 아깝게 3위를 기록해 1~2위에게만 돌아가는 당선증을 받지 못했다. 이후 당시 2위였던 권재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자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 출마해 상대당 후보를 약 20%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재식 의원이 이번 제8대 동대문구의회 일원으로 합류하며 동대문구의회는 11:7 비율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격이 더 벌어졌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새롭게 구성되는 제8대 구의회 5석의 의장단 정당 배분이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례대표

 

여당이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득표에는 전국적으로 제1야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3.84%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동대문구는 달랐다. 비례대표 득표율로 동대문구 순위로는 더불시민당 34.23%(66,941) 미래한국당 32.20%(62,983) 정의당 9.35%(18,285) 국민의당 7.99%(15,619) 열린민주당 5.52%(10,801) 민생당 3.15%(6,15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 해외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여당에게 유리한 사항으로 몰리자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자칭 형제정당으로 설명하는 열린민주당 등으로 표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도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득표를 합치면 비례대표 1위인 미래한국당을 앞선다.

아울러 동대문구에는 이들 당 이외에도 기독자유통일당, 여성의당, 민중당, 우리공화당, 국가혁명배금당 등이 각1,000표 이상 비례대표 득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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