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올해 해외연찬회 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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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올해 해외연찬회 안 갈까?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11.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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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운영위원장 "코로나19 극복위해 국외연수비 반납 고민"
김남길 운영위원장
김남길 운영위원장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나라 정부 고위공직자를 시작으로 유덕열 구청장과 간부들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월급 반납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창규)에도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외연수(해외연찬회)를 포기하고 연수비 반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김남길 운영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전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우리 의회 의원들도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해는 해외연찬회를 가지 않고 그 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쓰게 해야 한다""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운영위원장으로써 의회 의원들을 강력하게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회에 올해 의원국외여비 예산은 7,110만원이 책정돼 있다.

앞서 구의회는 동대문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7일 코로나19 대책 관련 보고청취시 50만원 34일 임시회 중 보고청취 후 200만원 등 총 250만원을 보건소에 전달했다.

아울러 일부 전국 기초·광역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미 국외연수비를 모두 반납하고 있는 지역이 상당하다.

동대문구 바로 옆 자치구인 종로구의회는 지난달 말 서울 자치구의회 중 최초로 세비와 국내외연수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금액은 4월 한 달 간 세비의 30%로 구의원 1인당 78만원, 11명의 반납 액은 총 860여 만원이다. 또한 해외 연수비는 100%4,700여 만원이다. 이 같은 결정은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구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한편 선출직 공무원들의 국외연수비 반납에 대해 여행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관내 주민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는 나라라서 국내 여행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악몽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해외여행을 가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어차피 올해 안에는 해외로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올해 책정된 국외연수비를 좋은 곳에 쓴다면 구의회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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