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모두 온라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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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가족, 모두 온라인에서 만나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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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돌봄 서비스 활성화
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홈-라인(Home-line)' 모습.
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홈-라인(Home-line)' 모습.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치매환자 및 치매가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비대면 온라인을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홈-라인 인지프로그램은 치매환자쉼터를 이용하던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맞춤형 인지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온라인수업과 전화수업으로 구분되며, 치매 어르신의 상황에 맞춰 적합한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화수업은 가정 내에서 인지건강을 관리 및 예방할 수 있는 인지건강활동북의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화분을 키우는 과정을 소통하는 프로그램이고, 온라인 수업은 인터넷 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치매 노인들은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전담 치료사와 소통하며 화상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온라인 수업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여 수업의 흥미를 이끌고, 노인들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한 노인 이용자는 "스스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새로운 수업에 참여해보니 신선하다"고 말하며 만족했다.

또한,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활용한 온라인 운동수업 제공과 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온라인수업 개설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환자 가족으로 등록되어 있는 6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치매어르신 상태 확인 및 가족들의 부양부담감 관리를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교육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e-희망교실'를 운영해 치매환자 조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희망다이어리' 가족모임을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정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치매 환자 조호에 대한 어려움과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가로 방문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한편 구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시점에 치매어르신과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이 슬기롭게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추후에도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온라인 자원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남훈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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