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는 주민들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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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는 주민들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성공"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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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의장에게 '지혜로운 조정자가 되어 난관 극복' 당부

의원인터뷰 - 동대문구의회 의장 김창규 (이문1·2)

김창규 의장이 지방분권화에 따른 지방자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창규 의장이 지방분권화에 따른 지방자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방자치 시대에 맞춰 동대문구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동대문구의회도 벌써 제8대가 됐으며, 8대 구의회도 전반기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찾아가는 의회, 발로 뛰는 의원, 신뢰받는 의정!'이라는 슬로건으로 활기차게 시작한 제8대 의회 첫 의장은 이문1·2동 출신 3선의 김창규 의장이 이끌고 있다.

김창규 의장은 초선때부터 구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균형을 이뤄가며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방분권화 시대를 맞아 바쁜 의정생활 속에서도 한국외대 정치행정언론대학원에서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연구활동도 병행하는 등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제8대 동대문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규 의장을 만나 2년간 의장으로써의 의정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Q. 3선 의원이자 제8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써 2년간 소회를 부탁한다. 또한 제8대 구의회 의정활동 평가를 한다면?

A. 압도적인 지지와 3선 의원으로서 의장직을 맡게 되다 보니 명예롭기도 했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 일반 의원이었을 때는 지역구를 위한 일만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장으로서 지역구를 넘어 동대문구 전반을 살펴야 하고 구민 모두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해야 하다 보니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의장으로서 임기동안 무사히 의정활동 한 것은 모두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민만 바라보고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제8대 의회도 무난하게 활동한 것 같다. 모든 의원들이 의정활동과 의사일정 전반에 걸쳐 타협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집행부에는 한 목소리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민 복지향상과 구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2년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

 

Q. 2년의 의장 임기가 끝나간다. 일반 의원으로 의정활동과 의장으로써 의정활동은 어떤 것이 달랐나?

A. 관점과 마인드를 완전히 달리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일반 의원은 본인 지역구와 집행부 일부사업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 하지만 의장은 이에 더하여 동대문구 전체의 발전과 집행부와의 관계, 의회 내부의 상호관계까지 살펴야 한다.

그래서 일반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보다 더욱 세심해야 한다.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회의만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장의 언행 하나하나가 동대문구의회와 의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Q. 의장직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또는 일들은?

A. 우선 '천장산 하늘길'과 장안동 '벚꽃길 북카페' 등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천장산 하늘길'2013년부터 동대문구에서 추진했는데 코스 중에 사유지가 많이 있어 우리 주민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6년이 넘는 시간을 관계기관과 협의하다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

'벚꽃길 북카페' 역시 오랫동안 중앙정부와 협의한 끝에 최근에 개장했고, 이를 위해 작년에 47천만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했다. 우리 주민들이 부담 없이 심신을 단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것에 대해 매우 보람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1인당 월 11,000원 하던 영아간식비를 차츰 올려서 현재 12,500원까지 올렸다. 올해도 약 75천만원을 편성해 어린이집 아이들 간식의 질을 향상시켰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2년의 의장직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 기억은? 또한 그 아쉬움과 함께 만약 다시한번 의장이 된다면 꼭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은?

A. 제 지역구를 넘어 동대문구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지 사각지역이 많았던 것 같다. 사회가 고령화되다 보니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어르신들이 마땅한 고정수입이 없어 밥 한 끼 제대로 못 드시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리고 마땅히 여가생활을 즐기실 공간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의장이 다시 된다면 노인복지 쪽에 역량을 기울이고 싶다. 물론 일반 의원으로 돌아가도 어르신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Q. 전반기 의장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후반기 의장이 탄생할 것이다. 후임 의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동대문구는 이제 청량리역세권 개발과 이문·휘경 지역 재개발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 과정에서 구민과 사업주체 간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해 절차가 지연될 수도 있다. 후반기 의장은 우리 의회가 구민의 대표기관임을 명심하고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혜로운 조정자가 되어 난관을 극복하기 바란다.

또한 보육예산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재개발로 인해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리라 생각된다. 맞벌이가 보편적인 우리 사회에서 보육과 육아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많은 부부들이 자녀를 보육시설에 입소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린다고 한다. 후임 의장님은 구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방 확충 및 시설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 양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맞춤형 보육서비스에도 많은 예산을 확보했으면 한다.

 

Q. 의장을 떠나 이문1·2동 지역구 의원으로써 지역구 활동에 대해?

A. 신이문역 앞 흥명공업사 부지에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역세권 재개발지역 해제를 위해 2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진행했고, 작년 10월까지 약 123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물과 영업권에 대한 보상도 완료했다. 올해 5월말까지는 업체 이전과 지장물 철거도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8년 경희여고 냉난방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어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에게 건의해 19천만원의 시비를 통해 냉난방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아울러 신이문역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먼저 신이문역 3번 출구 쪽에 동대문구 2억원, 철도공사 2억원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10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로 그동안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주민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3억원을 들여 신이문역 4·5번 출구쪽 화장실 신규설치와 신이문역 주변 하부 터널(속칭 토끼굴)을 환경개선 했다. 나아가 이문초등학교 앞과 건너편의 보도를 201610월까지 8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도확장 공사를 완료해 좁은 보도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주민민원을 해결했고, 이문초등학교 앞과 쌍용아파트 건너편 뚝방길에 화장실을 설치했다.

또한 이문로 17길과 경희중고등학교 주변 그리고 이문동 먹자골목의 노후도로를 새로 포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총 6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문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으며, 헬스장 및 골프장을 현대화해 구민이 이문체육센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A. 어느덧 2020년도 5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제8대 전반기 의회도 한 달 여 남았다. 지금까지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구민들이 솔선수범으로 방역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 극복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계신 구민 여러분께 항상 경의를 표한다.

지방자치는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 앞으로 2년 남은 제8대 동대문구의회 의원 모두가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부탁드린다.

김대곤 편집국장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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