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동인도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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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동인도 특별전’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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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의서 속 장부도, 침구학 의서 등 소개…10월4일까지 전시
동인도, 18세기, 37×60㎝×4컷, 허준박물관 소장
동인도, 18세기, 37×60㎝×4컷, 허준박물관 소장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4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동인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당초 320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16일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조상들은 오랜 기간 동안 아프면 침과 뜸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며 침구학을 발전시켰다. 의학 연구를 위해 인체 모형에 침을 놓고, 뜸을 뜰 수 있는 자리인 경혈과 경락을 표시해 놓은 동상을 동인(銅人)’이라 하고, 이를 그린 그림을 동인도(銅人圖)’라 말한다. 대개 몸의 앞면, 뒷면, 측면 3장을 1조로 그리거나 오장육부를 더해 4장을 1조로 하고 경혈도, 경락도, 명당도, 침구도, 침술도, 경맥도라고도 일컫는다.

이번 동인도 특별전에서는 옛 선조들의 인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동인도와 침구학 의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허준 선생의 대표적 의서인 동의보감에 나오는 위, 심장 등 장부도와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동인도 및 경혈도, 침과 관련된 의서 및 침통 등을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들이 전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석 퍼즐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은침통, 19세기, 길이 10㎝, 11.7㎝ ,10㎝, 허준박물관 소장
은침통, 19세기, 길이 10㎝, 11.7㎝ ,10㎝, 허준박물관 소장

이번 동인도 특별전1-옛 의서 속의 장부도와 장기 그림 2-침놓는 자리를 표시한 그림(동인도) 3-침구학 의서 및 의료기 4-일제 강점기 이후의 경혈학으로 구성됐으며, 허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18세기 조선시대 동인도를 포함해 약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관람 위주로 운영되므로 전시 해설 및 대관·교육·행사는 중단된 상태지만, 전시품 옆 상세한 설명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은 허준 선생이 저술한 동의보감에도 25권 중 침구편을 한 권으로 저술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기회를 빌려 건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허준박물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강서구청, 강서구의회, 강서문화원이 후원하고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자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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