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최우선으로 내달 중순까지 개장 여부 결정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올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개장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수영장과 물놀이장 8개소 중 뚝섬·광나루·여의도 수영장, 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5개소를 6월26일 개장해 8월2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8일 발표된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개장을 연기했다.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다수의 이용자가 장시간 머무르는 밀집시설인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여름철만 운영하는 수영장의 특성에 따라 코로나19의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개장 여부는 7월 중순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수영장·물놀이장 운영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노후한 음수대 배관 교체, 수조 바닥 보수 및 방수 등의 시설물을 정비하고 시민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19의 상황 악화로 개장을 미루게 됐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매년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양해를 구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수영장 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장 예정이었던 수영장·물놀이장 외 잠실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 단장해 2022년 선보이며, 잠원 수영장은 노후 시설 보수 후 내년에,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 후 2024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로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