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지캠핑장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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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지캠핑장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7.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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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캠핑장 조감도 / 서울시한강사업본부
난지캠핑장 조감도 /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서울시가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7,000㎡를  지난 7일부터 공사에 착공 연말까지 완공 내년 4월 재개장다양한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2021년 봄 재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캠핑면수를 줄여 캠핑면당 면적이 38% 넓어져 보다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텐트부터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도구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글램핑존’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존’, ‘바비큐존’이 새롭게 생긴다. 자연성 회복을 위해 총 17,987주의 수목을 심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도 조성한다.

난지캠핑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다. 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사시사철 설치돼 있는 텐트의 위생 문제, 텐트 간 좁은 공간으로 인한 인원 밀집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해 한강난지캠핑장을 리모델링한다. 핵심은 ‘쾌적한 공간 조성’, ‘다양한 캠핑문화 도입’, ‘다채로운 즐길거리’, 풍부한 녹지 확보다.

캠핑면수를 줄여(172면 → 124면) 텐트 간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 밀집된 환경을 개선한다. 면수가 준만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간을 확대해 총 수용인원은 14% 정도(970명 → 832명)로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특히 26개 화덕이 있는 별도 ‘바비큐존’을 설치한다. 기존엔 캠핑장 어디서든지 고기를 구울 수 있었다면, 이제는 캠핑장 이용객은 본인 텐트 앞에서, 캠핑은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은 바비큐존을 이용해야 한다. 바비큐존 분리로 고기 굽는 냄새를 줄이고, 캠핑장 내 혼잡도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시 노후텐트가 설치돼 획일화된 기존 캠핑 형태도 다양화한다. 모든 시설이 갖춰진 ‘글램핑존’(5면),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 잔디밭에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하는 ‘프리캠핑존’(36면)으로 다양화한다.

글램핑존은 ‘화려하다’라는 뜻의 ‘glamorous’와 ‘야영’이라는 뜻의 ‘camping’의 합성어로 고급스럽고 편리한 시설이 조성된 캠핑을 일컫는다. 캠핑할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용품이 갖춰져 있다. 일반캠핑존으로 지정된 캠핑 자리에 이용자가 자가 또는 대여텐트를 설치해 이용 할 수 있다. 프리캠핑존은 잔디밭에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해 이용 할 수 있다.

한편,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조성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장작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캠핑족에게 유행인 ‘불멍’을 즐길 수 있도록 ‘캠프파이어존’ 5개소를 설치한다. 장미향 가득한 ‘향기정원’,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생긴다.

다양한 수목 식재로 풍부한 녹지를 조성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화장실‧식수대 등 편의시설도 보수‧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올 하반기 난지캠핑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라며 “난지캠핑장이 도심 속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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