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시민문화 정착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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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시민문화 정착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7.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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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신고 앱 ‘또타 지하철’ 개선내용 / 서울시
시민신고 앱 ‘또타 지하철’ 개선내용 / 서울시

서울시가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다툼과 운수종사자에 대한 폭언‧폭행 사고가 빈번 갈등을 예방하고 마스크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특별대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26일 정부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표 이전인 5월13일부터 대중교통 수단별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시행 중이다. 개찰구 앞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철보안관이 역사‧열차를 순회하며 단속‧계도를 벌이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부 승객으로 인한 싸움과 폭행 등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시는 8월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신고기능을 추가해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발견한 경우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미착용 승객을 신고하면 위치정보 확인 후 지하철보안관이 즉시 출동해 신속 조치한다. 지하철보안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지하철보안관을 폭행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선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미착용시 지하철‧버스 탑승 제한”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27일부터 한 달 간 대대적인 캠페인도 병행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과 주요 버스정류장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지하철 역사‧열차, 버스TV, 버스정류소BIT 등 영상매체를 통해 ‘마스크 의무착용’ 홍보‧안내를 확대 송출한다.

지하철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 민원이 두 달 간(5.13.~7.15.) 총 16,631건 접수됐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 직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한 경우도 5건 발생했다. 버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이후 하루에 3.2건 꼴(5.26.~7.21. 총 162건)로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승객 간 다투는 일이 있었다.

이번 특별대책은 크게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제 도입 ▴지하철‧버스 집중 캠페인을 통한 시민문화 확산, 두 가지로 추진된다.

또한,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시민 신고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타지하철’ 앱 또는 서울지하철 콜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접수 즉시 지하철보안관이 열차에 탑승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등 즉각 조치한다.

‘또타지하철’ 앱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민원신고-신고유형 중 ‘마스크 미착용’을 선택하면 된다. 미착용 승객이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보완관이 하차를 안내하고, 역사 내 자판기 등에서 마스크 구매 후 탑승하도록 조치한다.

콜센터 전화 신고는 시민 편의를 위해 27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신고’ 단축번호를 신설한다. 지하철 보안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철도안전법 시행령」에 의거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거부 후 역무원·지하철 보안관 등에 대한 폭행이 발생하는 경우엔 선처없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마스크 착용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도 진행한다. 환승역 등 주요 승객이 집중되는 구간에 마스크 착용과 시민 신고제에 대한 홍보물을 촘촘히 부착하고, 동시에 안내방송 및 홍보영상 송출 횟수도 높여 시민 인식을 높인다.

캠페인은 도시철도 운영기관(서울교통공사, 메트로9,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이 모두 참여하며, 7월 27일부터 한 달 간을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매주 2회, 47개 주요 역사를 순회하며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버스에서도 27일부터 약 1개월 간(7.27.~8.24.)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대에 버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시와 버스조합, 65개 시내버스 회사 및 139개 마을버스 회사 등에서 약 2,400명(연인원) 참여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버스정류소 87개 지점에서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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