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동, ‘생활상권 육성 사업’ 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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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정동, ‘생활상권 육성 사업’ 대상지 선정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8.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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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주도 지역내 특화자원 활용 생활상점 육성

서울시 5개 지역 선정…3년간 최대 30억 지원 계획

 

서울시는 낙후된 동네가게들을 지역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점으로 바꿔 골목경제를 살리는 생활상권 육성 사업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지에는 양천구 신정동 일대가 포함돼 주목된다.

이는 지하철역, 학교, 동 주민센터 등 생활 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도보생활권 내 상권을 주민 스스로가 살리는 프로젝트로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는 골목상권을 되살려 발길을 돌렸던 동네 단골을 되찾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지난해 111차로 8곳의 후보 지역을 예비 선정하고, 이 지역에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지원 등 3개 과제를 부여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생활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 곳이며, ‘손수가게는 가게 주인이 국산 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이들 지역은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시는 그 성과를 평가해 최종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양천구 신정동 일대, 관악구 난곡동 일대, 종로구 창신동 일대, 서초구 방배2동 일대, 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다.

생활상권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해서는 1차로 자문위원회가 지역 특성과 유동인구, 구매 성향과 같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해준다. 이 컨설팅을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의 실행은 지역 내 추진위원회가 맡는다. 생활상권 육성을 위해 시는 올해 우선 지역당 3억여 원을 지원하며,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지에 선정된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13~14단지 일대 및 오목교역 인근이 사업 구역으로, 양천 생활상권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호)가 구성돼 지난 6월까지 기반 사업을 완료했다.

추진위는 주민 설문조사 및 심사를 거쳐 지역 내 손수가게 3(가정식 전문점 소담’, 떡 전문점 미가람’, 두부 전문점 장용재두부갤러리’)과 커뮤니티 스토어 1(디저트 전문점 크리스피파이’)을 적극 육성했다.

이들 손수가게는 국내산 재료 80% 이상 사용, 천연재료(조미료) 사용, 조리 과정 투명 공개, ‘아이와 함께 가고 싶은 착한 식당을 중점 목표로 추진됐으며,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유냉장고를 설치해 생활 커뮤니티거점 역할이 되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생활상권 후보지 20곳을 선정하고, 내년 초에 최종 1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총 60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현재 서울시내 자영업의 약 70% 정도가 생활상권 내 분포돼 있다생활상권 조성은 관 주도가 아닌 지역주민과 상인을 주축으로 스스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지역주민의 소비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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