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영상회의 등 첨단 IT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 첨단도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와 ‘스마트도시 강서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강서구-중앙대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제도적 기반을 조성한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도시계획, 정보통신, 미래 기술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이뤄진 ‘서울특별시 강서구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를 구성해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토대를 마련하고 스마트도시 구축사업을 도시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시비 34억원 투입해 강서구 S-Net 구축

구도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 구민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균형 발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등 ‘강서구 맞춤형 스마트도시’를 연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내 정보화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서구 S-Net(스마트서울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S-Net은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WiFi),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등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혁신적인 스마트도시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10월까지 시비 34억 원가량을 투입해 관내 다중 밀집공간, 공원, 광장 등에 공공 와이파이 59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강서구에는 총 1,365대의 와이파이가 구축돼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진행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마곡지구를 스마트 기술 등 4차 산업 기술 실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보고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곡지역 내 스마트 인프라와 공공시설이 테스트베드(AI, IoT, 챗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험장)가 되어 건강과 교통, 환경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5개 기업을 선정,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분리배출 솔루션 △스마트 스테이션 설치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이끼타워 개발 통한 미세먼지 해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미세먼지 해결에 나섰다.

이끼타워는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의 특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약 2m 높이의 원형 형태로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이내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7월 말 마곡중앙광장에 3개가 시범 설치됐으며, 2021년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구는 주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 활용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지난 6월 ‘강서구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접수된 68건의 아이디어 중 8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언택트(비대면) 시대 문화를 반영한 ‘무인 도서관, 강서구 Go!’와 첨단 기술을 집약한 ‘포트홀 탐지 시스템’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스마트 자전거길 태양광 바닥 표지판’과 ‘IoT 센서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 스마트 밴드’, ‘강서구 실외 놀이터 환경 및 안전 관리 서비스’, ‘강서 마켓’이, 참여상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구민의 안전! 증강현실로 지킨다’와 ‘우리 동네 청소차 요기요’ 가 선정됐다.

구는 선정된 우수 제안들이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부서와 TF팀을 구성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선보여

구는 주민생활 밀접 서비스로 ▲스마트도서관 ▲스마트 주차공유서비스 ▲독거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IoT) ▲어린이집 IoT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 ▲IoT 공사장 미세먼지 및 소음 관측시스템 ▲전통시장 화재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스몸비족과 야간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야간대기자 인공지능서비스’와 ‘신호등 색상에 따른 안내음성 표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위험시설물 스마트 안전관리 진동센서’, ‘테마지도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인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스마트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 발전”이라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