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2월까지 도시재생 선도·시범지역인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 성수, 신촌, 장위, 암사, 상도 지역 의 도시재생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노후한 개별 가구가 남아있는 만큼, 저층주거지의 물리적 재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이 ‘서울시 가꿈주택 사업’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주거재생 전문가인 집수리전문관이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집수리전문관 제도는 서울시가 '19년 4월 최초로 도입, 운영해오고 있다. 집수리전문관은 건축사, 구조기술사 등 건축 분야의 최고 자격을 소지한 자로서, 자치구 및 협회의 추천을 받아 서울시가 위촉한다.
시는 실제로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 지역에서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 사업 신청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주거재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개월 간 6개 도시재생활성화구역에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4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
또한, 지역별 집수리전문관 콜센터를 신규 개설해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동영상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집수리전문관과 가꿈주택사업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앵커시설 등 거점공간이 마련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집수리전문관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신규 재생지역은 일정 기간 동안 집수리전문관을 의무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내용을 서울시 도시재생가이드라인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엄선한 우수한 전문가들이 찾아가 주민들의 요구와 고충을 현장에서 듣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과 민간전문가의 자율적인 참여가 핵심인 만큼 서울시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