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뜨거웠던 ‘강서구 희망온돌’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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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뜨거웠던 ‘강서구 희망온돌’ 사업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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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5100만원 성금·품 모아 역대 최고·자치구 2위 성과

강서구가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3개월간 현금 7억4800만 원, 현물 25억300만 원 등 모두 32억5100만 원의 성금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인 동시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구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기업·기관 기부가 18억7800만 원으로 절반가량(57%)을 차지했으며, 단체 기부가 28%(9억377만 원), 개인 기부가 9%(2억6100만 원), 기타가 6%(2억533만 원)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금 기부가 9.7% 줄어들고 현물 기부가 130.4% 증가한 수치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기부 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구는 풀이했다.
이번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모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는 20개 전 동에서 추진한 ‘동 희망드림단의 이웃사랑 거리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단체인 ‘동 희망드림단’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홍보하고, 모금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면서 개인과 단체의 모금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손길이 이어졌다. 7년간 모은 동전을 기부한 환경미화원과 구청 정문에 90포의 쌀 포대를 놓고 간 이름 모를 기부자, 병원비를 아껴 기부에 동참한 홀몸어르신 등 훈훈한 소식은 지난 겨울을 더 따뜻하게 했다.
또한 어린이집 원아 4500여 명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사랑의 저금통’ 성금 3000여만 원과 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시작한 ‘40 기부천사, 40일간의 나눔 릴레이’ 등 특별한 모금도 잇따랐다.
정영익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모금 사업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 국내 정치의 혼란 등과 맞물려 어느 해보다 여건이 어려웠다”며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우리 구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성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모아진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비와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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