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마곡에 ‘스페이스K_서울’ 개관
상태바
코오롱그룹, 마곡에 ‘스페이스K_서울’ 개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0.1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부채납 미술관 열어 지역민·예술인 위한 메세나 본격화

새로운 전시 명소…다양한 기술 융합한 현대미술 작품 소개

 

 

 

코오롱그룹은 16일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문화예술 나눔 공간인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했다.

스페이스K_서울은 코오롱그룹이 2018년 마곡산업단지에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건립에 따른 공공기여 형식으로 지은 건물로 약 105억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서울시에 기부 채납한 뒤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특히 스페이스K_서울은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미술관으로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서남부 지역에 위치해 지역민이 자유롭게 방문해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곡지구 문화공원 2호에 연면적 2,044(600) 규모로 들어선 스페이스K_서울은 지하 1, 지상 2층 건물로 직선으로 짜여진 도시 구획 속에서 곡선의 아름다운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곡선과 호가 혼성된 기하학적 방식으로 건물과 함께 공원을 도시 공간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으며, 지역민들을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유도하고 야외 잔디 공원, 옥상 정원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건축 및 설계는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대표가 맡아 고밀도의 도시 속에서 녹지 휴식 공간과 더불어 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공공 장소로서의 미술관을 표현해 냈다.

스페이스K_서울은 마곡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현대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관 특별전으로 내년 129일까지 인간의 형상을 탐구하는 일그러진 초상을 열어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화한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같은 기간 동안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로 우주로 간 카우보이(Space Cowboy)’ 전도 선보인다.

야외 공원에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한경우 작가의 작품 ‘Unimaginable columns’가 설치됐다. 증강현실 기술과 현대미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에는 2월부터 5월까지 마이애미 출신의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의 전시와 7월부터 9월까지 영국 개념 미술 작가인 라이언 갠더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스페이스K는 단순히 미술 작품만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예술을 활용한 코오롱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2011년 경기도 과천 본사 로비에 설립돼 현재까지 총 152회 전시를 개최, 437명의 작가를 지원해 왔다. 특히 국내 신진 작가, 경력 단절 작가 등을 발굴해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에 덜 알려진 해외 작가의 전시를 개최하는 등 예술가에게 지속적인 창작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면서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자선 전시회 채리티 바자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채리티 바자 2019’를 열어 수익금 1,810만 원을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 기금으로 기부했으며, 2014년부터 6년간 푸르메재단에 전달한 누적 기금은 약 6,800만 원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