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IoT 비대면 돌봄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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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IoT 비대면 돌봄서비스 확대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09.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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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168대·양천 82대 추가 설치 예정…안전관리·고독사 예방

#.성북구 S복지관에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로 일하는 배 모 씨는 서울시가 어르신의 실시간 안전 확인을 위해 설치한 IoT 기기를 모니터링하던 중, 평소 고혈압과 시각 장애가 있는 어르신 댁에서 위험 메시지가 뜨자 즉시 찾아갔다. 어르신은 여기라고 대답은 했지만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고, 배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해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사는 조금만 시간이 지체됐으면 뇌줄중 골든타임 시술을 놓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대면 서비스가 축소되면서 발생하는 취약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안에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대상자를 총 1만 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방침에 따라 강서구와 양천구도 각각 168대와 82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은 건강, 안전, 사회적 관계망 등이 취약한 어르신 가구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기를 설치해 일상을 관리하고 위급상황 시 대응하는 서비스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관계 단절, 우울, 고령 등으로 안전 확인이 실시간으로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르신 가구에서 감지된 데이터가 각 수행기관 및 광역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기기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되며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확인 및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20173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2,800가구, 20195,000가구로 확대됐으며 올해 7월 말 기준 총 7,50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강서구에서는 현재 312가구, 양천구는 332가구가 사용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IoT 기기 덕분에 총 135(2018~20207)의 위험 상황을 감지,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었으며 서비스 이용 어르신 중 고독사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제공을 통해 취약 어르신의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한다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스마트 복지서비스 돌봄 모델을 마련·정착하고, 장기적으로 축적·향상된 비대면 돌봄서비스 기술로 스마트 복지 기반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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