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초고령 사회 진입…노년층 정신건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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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초고령 사회 진입…노년층 정신건강 ‘위기’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0.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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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60세 이상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 81% 증가

 

자료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선우 의원실 재구성
자료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선우 의원실 재구성

 

오는 2025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는 초고령 사회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10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민주당, 강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에서 공황장애, 비기질성 수면장애, 식사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201029만여 명에서 201853만여 명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간 60세 이상 인구가 2016914만여 명에서 1,179만여 명으로 29%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빠른 추세다.

공황장애를 앓는 60세 이상 인구는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7,495명에서 39284명으로 424% 증가했다. 동 기간 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9563명에서 179891명으로 100% 가까이, 식사장애 환자 역시 1,115명에서 3,714명으로 233% 늘었다. 우울 에피소드와 재발성 우울장애를 겪는 노인은 195648명에서 309749명으로 58% 늘어났다.

특히 90세 이상 초고령층의 정신건강은 날로 취약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90세 이상 정신질환 환자는 총 2,540명에서 8,860명으로 249% 증가했다. 이 중 공황장애 환자는 201022명에서 2019319명으로 1,350% 격증했고, 식사장애 환자 역시 29명에서 388명으로 1,238% 뛰었다. 우울증은 1,188명에서 4,657명으로 292%, 수면장애는 1,301명에서 3,496명으로 169% 늘었다.

강선우 의원은 보건복부지의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 서비스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시행계획, 실태조사 모두 ‘65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노인을 65세 이상의 동질성을 지닌 집단으로만 전제하는 정부의 기존 인식을 바꾸고,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 세대 내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복지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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