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 길...서울로공공길로 네이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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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 길...서울로공공길로 네이밍 변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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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공공길로 네이밍 통합한 서울로 7개 길 포스터 / 서울시 
서울로공공길로 네이밍 통합한 서울로 7개 길 포스터 / 서울시 

서울시가 21일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회현동 등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총 7.6km의 7개 길의 이름을 '서울로공공길'로 정하고, 모든 길의 시설물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통합브랜드를 공개했다.

서울로공공(共空, ○○)길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빈칸을 뜻하는 ‘○○’을 사용해 7개 연결길이 품은 다양한 가치를 시민이 직접 채울 수 있도록 의미를 열어놨다. ‘과거와 현재의 풍경, 서울로와 주변 골목길이 공존하는 길’ ‘함께 채워가는 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시는 시각적‧공간적 정체성을 고려해 반영하고, 골목건축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브랜드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탄생했다. 함께하는, 친근한, 정감있는, 유쾌한, 뉴트로 감성이란 키워드를 기본방향으로 접근했다. 심플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네이밍과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정체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로고 형태는 ‘시간을 걷는 길’을 콘셉트로, 두 개의 동그란 원형(○○) 안에 걷는 다리 모양과 시곗바늘을 형상화했다. 길 위의 발걸음이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7개 골목길이 가진 다채로운 특성과 주변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안내표식과 관광적 요소, 시각화된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연결길, 거점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 차양,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각 연결길 별로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7개 연결길 총 7.6km '22년까지 100억 원 투입해 새단장하고 동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 서울시 

또한 7개 연결길(중림1·2길, 서계1·2길, 후암1·2길, 회현길) 조성은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이다.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가 방사형 보행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도시재생을 제안함에 따라 시작됐다. 기본계획을 통해 골목건축가들이 발굴한 다양한 프로젝트들 중에 실현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입해 13개 시범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2단계 연결길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인지도가 약하고 시각화된 안내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인식 아래, 각 길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통합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한편 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며, 서울로 7017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취지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통합브랜드 개발을 통해 연결길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디자인된 시설물 설치로 방문객의 인지성과 편의성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홍보 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파급효과가 주변지역까지 확대되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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