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압살수장비로 먼지제거와 미관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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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압살수장비로 먼지제거와 미관개선 효과 입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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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특수블록 고압살수장비를 운용전과 후의 모습 / 서울시 
서울시가 특수블록 고압살수장비를 운용전과 후의 모습 / 서울시 

서울시가 투수블록 고압살수장비를 운용 투수 성능뿐만 아니라 온도저감, 먼지제거, 미관 등 다양한 기능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보도 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투수블록 고압 살수장비’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간 운용하고, 이에 따른 투수 성능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는 투수블록 표면에 빗물이 스며들어가는 작은 틈새들(공극)이 낙엽, 이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고압 살수해 씻어내고 폐수는 흡입하는 장비다.

투수블록은 본래 비가 오면 내부공극(물길)을 통해 보도 위에 고여있는 빗물을 투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시공 후 발생하는 먼지 및 이물질, 공사장 토사, 낙엽 등 여러 환경 요인으로 인해 공극(틈새)이 막혀 물고임이 발생하는 등 보행자들의 통행 불편이 지속됐다.

시는 투수 성능을 높이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극 회복 장비’를 올해 첫 운용을 실시했고, 도로 물고임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 운용 결과에 따르면, 장비 도입 후 투수성능 회복효과 및 온도저감 효과 미세먼지 제거 효과 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수 블록의 성능 회복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등 관리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고압 살수로 블록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블록 고유의 색상을 회복하는 등 미관 개선 효과도 뛰어났다. 보도 환경이 깨끗하게 바뀌면서 거리의 환한 모습을 되찾고, 미세먼지가 많이 쌓이는 버스 승차대 등 주요 시설물의 주변 보도도 청소돼 쾌적한 환경이 마련됐다.

투수블록 고압살수장비의 보행 환경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된 만큼, 시는 2021년에는 약 18km(25,000㎡)까지 장비 운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과 도심지 등에 집중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보행 환경을 저해하는 폭염, 호우, 미세먼지 등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보행의 만족도를 높이기위해서는 보도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며 “이번 장비 도입으로 투수블록의 성능개선 뿐만 아닌, 미관개선, 온도 저감효과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보행을 위한 세심한 보행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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