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지원센터 건립 추진 전통문화 전시·공연·공방 공간 제공
송파구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전승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등 송파구 문화유산 지키기에 나선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29일 송파구 관내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그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판소리 춘향가 신영희 선생 등 무형문화재 보유자 4명이 참석했다. 구는 올 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은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전승 활동 노고에 대한 감사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파구는 ▲탈놀이 <송파산대놀이>, ▲민속놀이 <송파다리밟기>, ▲판소리 <춘향가>, ▲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화혜장>까지 4개 종목의 무형문화재를 품고 있다.
먼저, 단체종목인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보존회(예능보유자 함완식)와 서울시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파다리밟기보존회(예능보유자 류근우)는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서울놀이마당에 전수관을 두고 있다.
<송파산대놀이>와 <송파다리밟기>는 신분 제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아 건강과 복을 기원하면서 단체로 연희를 즐기는 놀이패로,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백중날에 정기공연을 펼치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인종목인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예능보유자 신영희’>,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기능보유자 황해봉)>이 있다.
판소리 <춘향가>보유자 신영희 선생은 만정 김소희 선생으로부터 전수받는 등 많은 노력으로 2013년 보유자로 인정받아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지역봉사단체‘사람’의 일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마천1동에 전수공방을 두고 있는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선생은 조선왕실 마지막 화장(靴匠)인 황한갑 선생의 손자로 5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199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04년에 기능보유자를 인정받았다.전통 꽃신 화혜(靴鞋)로 2014년 파리 국제문화유산 박람회, 2018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송파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체계적인 전승·계승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2019년 말, 무형문화재를 보존관리 및 전승 활동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새해부터는 전통문화 예술의 전시·공연·공방 등 공간제공을 위해 풍납토성 내 무형문화재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에 있는 무형문화재는 아름답고 화려한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가 돋보이는 종목이다.”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리 없이 잊혀 지지 않도록 앞으로 무형문화재 보존 관리 및 전승 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