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성수동 수제화거리 케이슈즈 메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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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성수동 수제화거리 케이슈즈 메카로 만들 것”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1.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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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최근 3년간 총 51억 쏟아붓고도 상권은 더욱 쇠퇴
- 나경원, 현실성 있는 정책 통해 수제화거리 반드시 되살릴 것

나경원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28일 오전,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제화거리인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찾아 매장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과 청년 사업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는 전국 제화 업체 70%가 위치한 구두산업의 메카로 1980년대부터 명성을 이어왔다.

그러나 수제화거리는 임금 인상을 둘러싼 공장주와 제작공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공임비는 단기간 30~50% 올랐다. 그 결과 2018~2019년, 500여 매장 중 170여 곳이 문을 닫았고, 지난해 50여 곳이 더 사라졌다.

성수동 일대가 카페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임대료가 급등한 점도 사업주들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성수 수제화 거리 활성화 지원사업을 명목으로 총 51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나 상권 회복에 실패했다.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성수수제화제작소, 서울수제화아카데미 등의 운영사업이 상인들의 매출 개선을 위한 상권 활성화 방안과는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나 예비후보는 상인들의 고충을 경청한 후 “서울시가 지금껏 해 온 전시성 지원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온·오프라인 공간 창출과 함께 홍보마케팅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예비후보는 “앵커를 기반으로 중심지구가 활성화되어야 산업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성수동이 K-슈즈 메카로서 과거의 찬란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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