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1년 서울시 수돗물 사용…가정용은 증가, 영업‧공공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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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1년 서울시 수돗물 사용…가정용은 증가, 영업‧공공용 감소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3.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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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대비 4개 업종의 연간, 월간, 자치구별 수돗물 사용량 분석 결과 공개
- 연평균 수돗물 사용량 1.8%(1,963만톤)감소, 가장 큰 감소는 중구…14.8%↓
- 업종별 ▴가정용3.4%증가 ▴일반용9.7%․공공용17.9%․욕탕용 25%감소
- 상대적으로 단가 높은 업종의 수돗물 사용량 감소에 따른 세입감소 심화 전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하고 공개했다. 2020년 서울의 수돗물 전체 사용량은 2019년 대비 1.8%로 다소 감소했다. 다만, 업종별 사용량의 변동 폭은 +3.4%(가정용)~-25%(욕탕용)까지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 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돗물 사용량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4개 업종(가정용․일반용․공공용․욕탕용)의 연간, 월간 사용량 및 자치구별 사용량 증감에 대한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다.

2020년 서울의 연간 수도 사용량은 2019년 대비 평균 1.8% 감소해 10억 4,542만 8천 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사용량 대비 1,963만 4천 톤 감소한 수치로, 이를 환산하면 석촌호수(담수량 636만 톤)의 약 3배에 이르는 양이다.

상업시설 등에 공급되는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2억3,211만1천 톤으로 연평균 9.7%(2,482만8천 톤) 감소했다.

학교․병원․공공기관 등에 공급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은 6,533만5천 톤으로 '19년 대비 연평균 17.9%(1,420만2천 톤) 감소했다.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4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간 사용량은 1,516만5천 톤으로 '19년 대비 연평균 25%(504만4천 톤) 감소했고, 연말 기준 수전 수는 3.8%(32전) 감소했다.

한편, 서울시 자치구별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사용량이 감소한 곳은 중구(-14.8%)였으며, 종로구(-9.4%), 용산구(-3.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사용량이 늘어난 곳은 강동구(4.0%), 송파구(3.9%), 은평구(0.6%), 중랑구(0.2%) 등 25개 자치구 중 단 네 곳에 불과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면 상대적으로 수돗물의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수입 감소로 이어져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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