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의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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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의 기자회견문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1.03.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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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돌봄 실현 국가와 사회가 책임 져야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일상적으로 작동하던 공적 돌봄시스템이 무너졌다. 아동돌봄을 개별 가정이 책임지게 됐고 대다수 여성의 몫으로 떠넘겨졌다.

아이를 집에 두고 출근해야 하는 여성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재택근무하는 여성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했다. 아이가 집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 뒀다는 여성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여성 홀로 돌봄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안타까운 참변을 겪었고, 발달장애인 돌봄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가 생을 달리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등교하지 않는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고, 여성들의 노동강도는 감소하지 않았다. 재난 시기 돌봄공백이 가정내에서 그것도 대부분 여성들의 무급노동으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재난시기 가정돌봄노동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성의 사회활동은 더욱 제한되었다. 힘들게 이룬 평등한 국가책임 돌봄정책이 멈췄고, 여성들이 집안에서 이를 대신해 온 것이다. 공공의 몫을 개인에게 떠넘겨버린 무책임이 낳은 결과이다.

코로나19는 돌봄재난을 초래한 계기일 뿐, 돌봄재난의 원인이 아니다. 돌봄재난을 낳은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재현은 필연이다.

돌봄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인정의 말’, 돌봄노동을 제공하는 여성들의 헌신과 희생을 찬양하는 말은 충분하다.

우리 사회의 모든 생산활동과 개개인의 생명안전 그리고 일상을 유지해주는 돌봄을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자. 공공의 책임성을 높여야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고 평등한 돌봄이 이루어진다.

이제는 국가와 사회의 책임성을 높여야 할 때이다. 오늘 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는 국가가 책임지는 평등한 돌봄 실현을 위한 여성 직접정치를 선언한다.

진보당 국가책임 평등돌봄 강서 운동본부는 아동돌봄 정책제안운동을 시작으로 마을 돌봄반상회, 여성증언대회 등을 통해 4월 말까지 당사자들의 요구를 모으고, 5월 결과 발표와 함께 공공돌봄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서울 전역, 마을 곳곳에서 진행될 것이다.

진보당은 아동돌봄 의제를 시작으로 장애인, 노인을 돌보는 여성들과 연대하고 나아가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모든 여성들과도 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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