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병원이 지역사회 필수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서남권 공공 종합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증축과 공간체계 개선에 나선다.
서남병원은 당초 ‘노인성 질환 전문진료’ 중심에서 2019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데 이어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수행을 목표로 2023년 12월까지 완료한다.
서남병원은 노인성 질환 치료 중심의 공공병원으로 2011년 건립됐고, 2019년 6월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지하 4층~지상 8층 330병상 규모로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동부 상부에 2개 층을 수직 증축해 44병상을 확충(330병상→374병상)한다. 신설 병동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간호‧간병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동으로 확보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층 강화한다.
또한 응급의료시설을 대폭 보강해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심혈관센터(Angio)’도 신설함으로써 심혈관계 질환 수술필요환자에 대한 신속한 처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중정 및 기단부 일부 공간과 옥상정원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주출입 공간과 환자 접수‧수납‧대기를 위한 로비 공간도 확장 개선한다.
서울시는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서남병원 증축‧리모델링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Healing Contour 중정, 새로운 치유환경을 펼치다’(안정웅(㈜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 정재희(에스큐빅디자인랩) 공동응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 서남병원이 설립 초기 중점을 뒀던 노인성 질환 전문진료에서 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증축 및 공간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했다”며 “설계공모에서는 종합병원으로서 가져야 할 공간적 기능을 고려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설계안을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공사 중에도 병원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 공사계획에 대한 고려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