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다가와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뒤섞일 경우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강서구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에 나섰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및 건강취약계층이다.
우선 2회 접종 대상인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처음 예방접종을 받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어린이들이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연령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임신부는 지난 14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 기간이다.
어르신 예방접종은 초기 혼잡을 방지하고자 지난해와 같이 연령대별 접종 시작일을 달리했다. 고령층인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만 70에서 74세는 10월 18일부터, 만 65에서 69세는 10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건강취약계층인 만 14세에서 64세의 등록 장애인 중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만 50세에서 64세의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도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때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아기수첩이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등본, 건강보험증 등)를 준비해 보호자와 함께 위탁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는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건강취약계층은 복지카드, 의료급여증, 국가유공자증 등을 신분증과 함께 지참해야 한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단, 건강취약계층 예방접종 대상자는 관내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각 대상별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지정 의료기관)은 보건소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 또는 강서구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으로부터 나와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인 만큼 이번 접종에 꼭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구민들께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