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뜨는 드론택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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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뜨는 드론택시 ‘시동’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10.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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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 개최

김포공항은 1958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대표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기능을 모두 넘겨 주고 한동안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되다가 2003년 하네다 공항과의 셔틀형 국제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기능이 부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명성을 되찾았다. 이후 국제선이 차츰 확대되어 현재는 동아시아 셔틀 노선을 거의 갖추며 수도권의 제2의 국제공항이 됐다.

김포공항은 강서구의 랜드마크이자 무역,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담당했지만 소음 피해, 고도제한 등으로 강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때문에 김포공항 부지 개발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돼 오고 있다.

최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통합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신도시로 개발해 주택공급과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이달 중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지정을 위한 계획

이번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지정을 위한 계획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서울서남권지역 신()경제거점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국제 업무 및 일자리, 공공, 기반시설 등을 집적한 복합 개발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와 대상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그 어느 개발계획보다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국내선 청사 앞마당의 주차장을 지하화 시켜 지상공간에 지하 4~지상 8층 규모의 복합환승시설(S-BRT, UAM 포함) 스포츠공연문화시설 컨벤션국제회의장 상업시설 전시체험시설(AR, VR)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2024년부터 상용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교통수단 UAM(드론 택시)을 위한 터미널 버티포트 구축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UAM은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있는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를 활용해서 비행하며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또한 인근 쇠퇴 지역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입체보행시설과 연계해 대상지내 순환보행로를 따라 주민들이 산책, 조깅 등 여가를 즐길 수 있고, 쇼핑 및 문화시설(생활 SOC)을 편리하게 이용하며 도심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재생기반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장상기 의원, 김포공항 앞 남부순환로를 지하화해 주변지역과의 단절 극복해야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김포공항만의 개발일 뿐 주변지역으로 개발 효과가 확산하기 위한 논의는 빠져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토론 패널로 참석한 장상기 의원은 김포공항과 인접지역을 연계해 복합시설을 개발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포공항 앞 남부순환로를 지하화해 공항과 주변지역의 단절을 극복하고, 공항동에 주차장을 배치하는 등 공항과 주변지역, 마곡스마트시티까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토부, 다음달 10일 김포공항에서 UAM 비행 시연

한편 국토교통부는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에 따르면 2025년 서울 도심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통해 김포·인천공항을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김포공항(1110, 잠정)과 인천공항(1115, 잠정) 일대에서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국민에게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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