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 의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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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 의례 봉행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1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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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방문화축제 미개최, '보제원 제향' 단독 진행

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11일 오전 10시 서울한방진흥센터 1층 마당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상생·희망을 위한 '27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제향'을 개최했다.

보제원 제향은 선조들이 지켜온 우리 전통한의약의 보존과 보제원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10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개최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덕열 구청장, 시의회 김인호 의장, 구의회 이현주 의장, 뉴질랜드 대사관 무역산업진흥청 스티븐 블레어 상무참사관, 송정빈·오중석 시의원, 이영남·이의안·이강숙 구의원, 평통 이영섭 회장, 윤종일 약사회장, 사회복지협의회 박상종 회장 등 내빈과 약령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보제원 제향은 서울약령시협회 보제원 보존위원회(위원장 방한수, 서울시 성균관 부관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제향 삼헌관으로는 초헌관 김인호 시의장 아헌관 뉴질랜드 스티븐 블레어 상무참사관 종헌관 이현주 구의장 등이 전통 의례복을 착용한 뒤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이날 김월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전 같으면 서울약령시 발전과 활성화 위해 한방문화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돼야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보제원 제향 의례만 개최하게 됐다""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은 물론 한의약 분야도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는 등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질병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한방바이오산업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경쟁력을 강화시켜 차별화 된 세계속의 서울약령시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빈으로 참석한 유덕열 구청장은 "한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주시는 서울약령시협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울약령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동대문구의회 이현주 의장, 뉴질랜드 스티븐 블레어 상무참사관도 축사를 통해 이번 보제원 제향식을 축하했다.

한편 서울약령시 자리에 위치했던 보제원은 조선시대에 여행자에 대한 무료 숙박과 의지할 곳 없는 병자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으로 서울특별시는 유물 제23호로 지정했다.

이러한 구휼정신을 기반으로 근래에 이르러 한의약의 유통, 진료, 투약의 중심지인 한약상가에 전통한의약의 발전과 제세구민을 위한 선조들의 위업을 계승하고자 서울특별시가 이곳을 서울약령시로 지정했다.

이에 서울약령시협회는 국민들에게 민족 전통의학인 한의약을 널리 알리고 국내 최대의 한약재 집산지로 명실상부한 '한방의 메카'로 자리 잡은 서울약령시를 국내외에 홍보, 한의약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5년 서울시로부터 전통한약시장지역으로 지정 승인된 것을 기념해 제1회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못한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와 한방약재 체험, 한방차 시음, 약선요리 시식 등 다양한 한방체험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한의약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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