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립청소년공부방 6곳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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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립청소년공부방 6곳 사라진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11.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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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청소년 이용율 저조해 폐쇄·시설 기능 전환 결정

강서구 소재 구립청소년공부방 6곳이 폐쇄되거나 시설 기능 전환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청소년공부방의 운영 유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강서구는 관내 청소년의 건전한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습 공간 제공을 위해 그동안 구립 청소년공부방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청소년공부방의 총 이용 실적 조사에 따르면 총 이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청소년 이용율이 연평균 30.2%로 성인 대비 청소년의 이용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각 공부방별 시설의 위치 및 주변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적합한 시설 수요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청소년 공부방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화곡 청소년 공부방은 지난 3월, 내발산 청소년 공부방은 지난 11월에 운영종료 했으며, 공항, 발산, 염창, 방화 청소년 공부방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다.
마곡동에 거주하는 주민 유 모 씨는 “강서구 도서관이 전철노선을 중심으로 모두 동쪽에 위치해 있고, 서쪽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건립 예정인 서울시립과학환경도서관의 착공이 늦어지는 가운데 발산동에 특별한 도서관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폐쇄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립과학환경도서관이나 구청신청사가 완공 되기 전까지는 현 발산공부방을 계속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발산동 청소년공부방이 위치한 발산제1동은 노인 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시설이 부족한 실정인 점을 고려해 노인복지시설로 기능을 전환하고자 검토 중이다.
민원에 관련해 강서구 관계자는 “지역 환경에 따른 제반 사항을 검토·고려해 더 많은 주민의 편의 증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청소년공부방의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관내 구립 도서관(가양도서관, 곰달래도서관, 등빛도서관)의 열람실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인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총예산 800억이 넘는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진행절차가 엄격하고 연도별 예산확보 상황에 따라 사업추진 일정이 다소 조정될 여지는 있으나, 서울시 추진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도서관 인프라 확충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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