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육사다리 복원을 위해 ‘서울런’에 새해 예산 133억 원을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 신규가입을 재개한다. 가입회원은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 서비스를, 일반시민은 로그인 없이 오픈콘텐츠로 최신 입시·학습 자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런’은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지난해 8월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가입만 하면 선호도 높은 8개 학습사이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들을 수 있고,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학습관리부터 진로상담까지 종합적인 학습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소득기준(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에 부합하는 청소년, 학교 밖·다문화가족 청소년, 법정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이라면 초·중·고교생 누구나 신규가입 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도 마련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새해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을 위해 ‘2022년도~2023년도 정시(입시)자료집’을 제공한다. 전·현직 교사가 참여해 제작한 ‘서울런’만의 자체 콘텐츠다. 2023년도 대입전형 일정과 주요 특징, 고른기회 특별전형, 전문대학 유망학과 정보 등 입시 준비생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서울런’ 사이트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지낸 교육전문가 진동섭 샘의 ‘찐 공부법 특강’, 진로를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진로코칭’ 등은 초·중·고교생 누구에게나 유익한 오픈강의로 주목할 만하다. ‘찐 공부법 특강’은 초·중·고교생을 위한 총 15개 강의로 구성돼 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 △우등생의 환경 정리법 △공부 계획 세우는 법 △공부 100% 완성법 등 다양한 공부 비법을 다룬다.
‘진로코칭 - 하고 싶은 것을 모르는 J에게’는 총 8개 강의로 이뤄져 있다. △한국직업사전 살펴보기 △N잡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진학 정보 등을 담았다.
서울시는 새해에도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민간 교육업체의 인강 콘텐츠를 제공하고 멘토링을 이어나간다. 공부법·진로설계는 물론 교양까지 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특화된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메타버스 입시설명회 같이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