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더부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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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더부리마을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2.02.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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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8동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전경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전경

 

조선시대 양천군 남산면 능동(菱洞)에 속했던 더부리마을이 오늘날 화곡8동이 됐다. 더부리마을은 ‘더불어 산다’라는 뜻을 지니며, 이웃과 아웅다웅 지내면서도 함께 협조해 살아가는 세상살이 모습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보여진다. 까치산은 이 일대에 까치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지며, 현재는 주변에 주택지와 아파트가 들어서 거의 공원이나 다름없는 산이 됐다.

1983년 8월 준공된 화곡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화곡2동에서 화곡1동 복지아파트까지 와서 곰달래길로 우회해야 했지만, 화곡터널이 생기면서 거리가 단축되고 내발산동 방면에서 강서로를 따라 바로 신정동 방면으로의 간선도로가 형성돼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

5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까치산역을 끼고 더블역세권을 형성해 교통이 편리하다. 까치산역은 까치산 때문에 주변에 비해 고도가 높은데 전철은 반대로 내리막을 타서 승강장이 상당히 깊은 곳에 있다. 2호선 역 중에서는 층수가 가장 많고 가장 깊은 역이며, 5호선에서는 5번째로 깊다. 5호선 전체에서 광화문역에 이어 두 번째로 승하차객이 많은 역이다. 1번출구에 인접한 까치산시장은 면적 1892㎡로 1967년쯤 형성됐으며, 약 150개 점포가 자리 잡아 시장을 찾는 유동인구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

빌라,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강서구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경사도가 높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많다. 

2019년 8월에는 56-3번지 일대가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어 오는 6월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곰달래로 일대 간판이 말끔하게 새단장 했다. 

2013년 개관한 곰달래 문화복지센터는 문화 및 복지시설과 주차장이 함께 있는 다기능 복합시설이다. 주차장, 업무용 사무실, 어르신 복지관, 가족지원센터, 도서관, 대강당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강서구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8월에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화곡 2·4·8동에 걸쳐 있는 화곡유통단지는 경인고속도로 및 이면 복개도로를 중심으로 1990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생활유통단지이다. 

화곡8동 주민자치회(회장 선병군)는 올해 동단위 시민참여예산사업 △환경을 위한 마을문화 만들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마음까지 빛나는 우리집 정리 △우리동네 플로깅, 환경캠페인과 주민자치활동지원사업 △건전한 놀이문화 만들기 △동네 인문학당 △희망의 가족사진관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옥란 화곡8동장은 “자치회관으로 거듭난 우리 화곡8동 주민센터는 주민자치활동과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체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여러분께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동 행정에 대해 좋은 의견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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