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정장 걱정 ‘훨훨’, 무료대여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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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정장 걱정 ‘훨훨’, 무료대여 역대 최다 기록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2.02.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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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회까지 3박4일간 대여…지난해 4만명 이용

 

 


# 면접을 준비하며 정장을 한 벌 아예 사야할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생 첫 면접이라 고민을 더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정장을 구매하자니 가장 저렴한 정장도 10만 원 초반 대 가격이라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때 인터넷을 통해 취업날개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무료로 정장을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A씨)

 

국내 유명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대부분은 ‘면접 복장 마련’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 취준생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작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비스 도입 첫 해인 2016년 4,032명이었던 연간 이용자는 작년 10배 가까이 증가하며 작년 한 해 약 4만 명(39,54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년(2020년 31,390명)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규모다. 지난 6년간(2016~2021) 16만 명이 넘는 청년 취준생들이 면접복장 마련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서울시는 현재 7곳인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지점을 올해 총 1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도심권(충정로), 강남권(청담), 대학가(홍대) 3곳을 추가해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 예정자~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다. 

면접정장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에서 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이용 가능하다. 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에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대여기간 내 추가 면접이 있는 청년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대여연장 신청도 가능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물품을 반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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