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경쟁률 3.2대1로 호응…40개 공동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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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경쟁률 3.2대1로 호응…40개 공동체 선정
  • 정미진 기자
  • 승인 2022.02.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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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올해 25개 전 자치구 40개 공동체로 확대, 3월부터 운영
- 운영비 32%절감 등 다양한 성과, 화합‧상생 모델로 경쟁률 1.7:1➝3.2:1로 2배 늘어
- 전통문화‧환경보호 교육, 영아맞춤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아이디어 쏟아져
- 입소대기 등 보육현장 애로사항 해결하면서도 양질의 교육 제공, 비용↓, 학부모만족도↑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현장의 높은 호응을 받은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참여할 40개 공동체(160개 어린이집)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사업으로,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지난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8일까지(15일간) 공개모집 결과, 79개 공동체 316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약3.2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1.7:1)보다 2배 늘었다.

시는 지난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차량, 물품‧교재 공유 및 공동구매로 운영비 32% 절감, 국공립에 대기 중인 원아 신속 입소 지원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또 어린이집 유형 구분을 뛰어넘는 화합과 상생의 모델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보육현장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인근 어린이집들이 서로의 우수 프로그램,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를 공동 구매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체험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야간·휴일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상의 효율과 학부모들의 편의성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특히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현황/사업계획/자치구 의지 등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통해 26개 공동체, 102개 어린이집을 신규 선정했다. ’21년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을 포함해 총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이 운영된다.

특히 공동체 구성시, ’21년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주축으로 했다면, ’22년에는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서울형어린이집 및 대규모민간어린이집을 주축으로 해 공동체 구성기준을 넓혔다.

또한 참여 유형 역시 국공립, 민간, 가정어린이집에서 법인단체, 직장어린이집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알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공개모집에서 프로그램 기획서를 접수한 결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전통문화교육과 생태나들이, 자연으로 배우는 아이, 유아의 감성지수, 정서지능을 키우는 성품교육 등 다양한 실행 아이디어가 나왔다. [붙임 참조]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학을 보육 현장에도 도입해 보육교사들이 상호 배움을 통해 보육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보육모델, 놀이 프로그램 등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생태친화 프로그램’, ‘다함께 프로그램’의 보육모델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공동체별로 원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BI를 개발, 공유어린이집 160개소에 현판을 부착해 인지도 향상 등 서울시 대표 보육브랜드화를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유어린이집에 선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신청한 공동체는 인근 어린이집과 상생협력방식으로 어린이집의 효율성과 운영개선에 뜻을 모은 공동체임을 고려해, 공유어린이집 운영매뉴얼 및 멘토-멘티 결연을 통한 지원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큐베이팅을 통해 ’22년 실제 공유활동을 수행한 공동체에 대해서는 ’23년 공유어린이집 선정 시 우선 선정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운영비용 절감, 입소공유,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공동실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보육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며, “서울시는 ’25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으로, 어린이집 간 상생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서울시 대표 보육모델로 안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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