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교를 가다-강서구 화곡동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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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교를 가다-강서구 화곡동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 강서양천신문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4.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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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 표준 인재·인성과 지성을 갖춘 인재·글로벌 인재 양성, 체험활동 위주의 맞춤형 진로교육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지순옥)의 교사와 학생들은 오늘도 학업과 학생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확고한 가치관 확립과 실무능력 강화를 통하여 취업률 100%를 달성하여 전국에서 으뜸인 특성화 고등학교로 도약한다는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내일을 꿈꾸며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들이 있어, 신정여상의 발전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어떠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을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금융·경영·관광·외식조리 등 4개 전공수업

신정여상은 전공분야에 따라 4개의 반으로 나뉘어 편성된다.

먼저 금융회계과는 기업의 금융 영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학생들에게 금융과 관련된 전공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일반, 회계실무, 기업자원통합관리, 세무회계 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금융교육을 통해 신정여상 학생들은 전문금융인이 될 채비를 이미 마쳤다.

이를 통해 신정여상 학생들은 은행텔러, 전산회계운용사, ERP정보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은행 및 금융기관 회계사무소 및 세무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으로 취직을 하거나 서울 및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경영사무과는 신정여상 학생들이 직무에 투입되어, 적재적소에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전문 교과를 가르친다. 사무관리실무, 사무 행정, 비서, 총무, 기업과 경영 등이 전문교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무역관리사, 전자상거래운용사 등 사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여 비서직, 무역업, 유통업, 제조업, 대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 등으로 진출한다.

 

관광서비스과는 실전에 강한 관광 서비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바리스타, 광고콘텐츠제작, 여행서비스 실무, 관광 외국어 등 전문화된 교과목을 가르친다. 자격증으로는 바리스타, 항공예약 및 발권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항공사 지상근무, 여행사, 칵테일조주사 등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신정여상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룬 성공스토리를 책자로 만들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졸업한 관광서비스과 학생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60%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학교에 입학해 은행을 취업한다는 목표 하나로 꾸준히 준비하고, 담당 교사들도 함께 집중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지도를 해 KB국민은행에 입사한 성공스토리를 담은 내용이다.

신정여상의 한 교사는 “특성화고등학교 중 상업계열이 40개 정도 있는데, 신정여상은 상위권 수준으로 취업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처음 학교에 입학 할 때 신입생들의 내신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렇게 취업률이 높은 것을 보면 학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정여상의 외식조리과는 제과제빵과 조리 등 2개의 전공 분야로 나눠 운영되며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제과제빵 분야에는 서양조리, 한국조리, 바리스타 등의 과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조리 분야에서는 한국·서양·중식·일식 등 다국적 음식조리 교육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식·양식·중식 등 조리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호텔조리사, 외식업체, 제과·제빵업체, 전문레스토랑 등으로 취업한다.

 

알찬 방과후 교육, 60개 동아리 개설 운영

올해도 신정여상은 전공과목의 특성에 맞게 방과후 학교 수업을 실시한다.

금융회계과와 경영사무과 학생들은 회계원리, ITQ(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전자상거래운용사 필기 등 해당 전공과목과 관련된 자격증 수업을 듣는다. 외식조리과 학생들은 한식·제과·양식과 관련된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수업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관광서비스과 학생들은 바리스타, 조주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와 관련한 수업을 배운다.

신정여상의 동아리 운영도 눈에 띈다. 학교는 60개의 동아리를 개설하고 이 중 23개를 상설동아리로 운영하고 있다. 칵테일반, 제과반, 조리연구반, 바리스타반 등 조리와 관련된 동아리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또, 요리에 관심이 많은 관내 중학교 교원 및 지역주민을 위한 ‘2017 강서교육혁신지구 마을결합형 동아리’를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인데, 이 동아리 수업을 통해 청포묵국, 사과밥, 깻잎김치, 호박초나물 등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예비고교생 위한 이색 설명회 개최

신정여상은 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고교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월 1회로 주중과 주말에 1번씩 열릴 예정이며 바리스타, 나만의 캘린더 만들기, 강정 만들기, 이벤트 케익 만들기 등 신정여상의 전문 교과목과 관련된 실무수업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학교 설명회 및 진로체험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신정여상에 대한 전체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전달할 방침이다.

학교는 또 매주 수요일마다 중3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핸드드립, 칵테일체험, 부르스케타(제빵), 버튼 만들기 등 4개의 전공과목과 관련된 실습수업을 중3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정여상 홍보담당 교사는 “진로체험 학습을 경험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20%가 우리학교에 지원했다”며 “직접 체험학습을 통해 해당 학생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만족감을 느껴 이러한 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학생 위한 다양한 노력 통해 높은 취업률·다양한 수상경력 일궈내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지순옥 교장은 본교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학교 발전과 전문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그는 학생이 항상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를 증명하듯이 신정여상의 올해 취업률은 62.7%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 등 은행·금융권 5명, 부산광역시체육회 등 공공기관 3명, 이랜드파크외식사업부, 삼양에프엔비 등 기업체 114명 등을 포함해 총 141명이 취직을 하여, 졸업자 225명 중 반 이상이 취직에 성공하는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취업을 하지 않은 학생들 중 65명은 대학 진학을 했다. 서울여대, 숭실대 등 4년제 대학교 13명, 2~3년제 전문대도 53명이 진학했다.

신정여상은 또 특색사업 및 수상실적을 통해 명문 특성화고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2017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식음료서비스)사업 학교, 2017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학교 선정 등을 통해 20억 원에 가까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순옥 교장은 “올해 최초 도제학교로 선정되어 4년 동안 매년마다 4억 원을 지원받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연계 된 기업체에 100%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급식실 신축, 조리실 3개 추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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