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 '스톤' 이진혁, “’마이클’은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친구예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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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ON] '스톤' 이진혁, “’마이클’은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친구예요” ①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2.04.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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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진혁이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
▲ 배우 이진혁이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

어딘가 허술한 CIA 말단 요원에서 인간 주크박스까지, 데뷔 3년차 뮤지컬 배우 이진혁은 자신의 두 번째 작품 <스톤>을 통해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다양한 모습과 끼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풋풋한 배우 이진혁을 서울자치신문이 지난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스톤>, 그리고 그 속에서 생생한 개성을 뿜어내는 이진혁의 ‘마이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스톤>에서 ‘마이클’역을 맡은 데뷔 3년 차 뮤지컬 배우 이진혁이라고 합니다. <스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요원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뮤지컬인데, ‘와, 이런 게 가능해?’ 싶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요. 주크박스도 정말 나옵니다(웃음).

등장인물인 세 요원 중에서 제가 맡은 ‘마이클’은 꿈과 열정은 가득한데 수행 능력은 조금 어설픈 CIA 말단 요원이에요. 사이먼이나 코스모처럼 멋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 허점 가득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귀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봤을 땐 조금 안타까운 느낌도 있고(웃음).

Q.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평소 MJStarfish의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저 <최후진술>, <V에버애프터>도 봤거든요. 작품의 느낌이나 스타일도 맘에 들었고, 사실 예전에도 지원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이렇게 <스톤>이라는 작품으로 만나 뵙게 된 것 같아요.

Q.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처음에는 정말 당황했어요. 상상도 못 했던 캐릭터였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달라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했고요. 지금은 다른 배역을 하는 제가 상상이 안 될 정도니까, 이만하면 잘하고 있는 거겠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 배우 이진혁이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
▲ 배우 이진혁이 서울자치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ㅣ사진 ⓒ 김수현 기자

Q. ‘마이클’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어떤 사전조사를 했는지?

처음엔 CIA관련 자료들을 조사했는데, 연습 중에 이 자료로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사할 수 있는 CIA와 ‘마이클’은 달랐거든요. 대본 위주로 꼼꼼하게 보기도 했지만, 다행히 제 더블인 (유)성재 형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워낙 노련하시고, 또 형만이 가진 호흡이 있다 보니 그걸 참고해서 내 방식으로 어떻게 바꿀까 하는 고민을 거듭했던 것 같아요. 그런 과정 속에서 저의 ‘마이클’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네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마이클’의 그런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Q. 함께 연기하는 ‘사이먼’(이승현, 이준우, 권익환), ‘코스모’(반정모, 김민범)와 합은 어떤지?

배우들마다 스타일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그날의 상대역이 누구냐에 따라서 관객 분들이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승현 형 같은 경우에는 워낙 노련하시니까 제가 ‘사이먼’의 손안에서 놀아나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이)준우랑은 서로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까, 놀아나긴 하더라도 눈높이가 같은 부분이 있어요. (권)익환이는 티격태격하는 느낌이 가장 강하네요.

코스모 같은 경우에는, (반)정모가 목적을 칼 같이 수행하는 요원이라 좀 피하고 싶은 느낌? 반면에 (김)민범이는 제가 어떻게든 다가가고 더 치대는 그런 느낌 같아요. 물론 결국은 둘 모두에게 제압당하지만요(웃음).

Q. ‘마이클’의 더블 캐릭터인 유성재 배우의 공연은 어떻게 봤는지?

‘마이클’이라는 배역 자체가 성재 형을 보고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 적 표현도 그렇고 진지함과 개그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유쾌하고 멋있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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