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갈럼 47 볼록 나온 뱃살은 내장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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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갈럼 47 볼록 나온 뱃살은 내장비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4.20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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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쥬넥스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산뜻한 봄날 나들이를 준비하다가, 예쁜 옷을 찾아보고 거울 앞에 섰더니, 볼록한 배가 임산부 마냥 나와 있어서, 옷맵시가 살아나지 못하고, ‘살을 빼야 하나’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옛날엔 사장님 배처럼 불룩한 큰 배가 부의 상징처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몸매가 탄력 있고 라인이 살아 있는 피트가 오히려 잘 관리한 이미지로 보여, 더한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 같다.

여기서 사장님 배처럼 불룩한 복부비만은 말 그대로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되면서, 복강 내에 가득한 지방조직 때문에, 겉으로 배가 불룩하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건강에 큰 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통해 줄이는 것이 건강과 체격 관리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간에 배가 불룩하게 보이게 되므로, 복강 내 지방조직이 많이 차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서 있을 때는 배꼽 부분부터 아래쪽으로 배가 불룩하게 나오지만, 누워 있으면 배가 평평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복부를 조여주는 콜셋을 입으면 배가 쏙 들어가기 때문에, 똥배 감추기용 니퍼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가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체형이 자그만 하면서 골격이 작은 분들이 이런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가장 큰 근본 원인은 복근의 부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남자들의 식스팩처럼, 복부 앞쪽의 복근들이 튼튼하고 힘이 있으면, 서 있을 때도 복강을 잘 눌러 주기 때문에, 내장 장기들로 인해 아랫배가 불룩해지는 경우가 잘 없지만, 이 근육이 약하게 되면, 누워 있을 때는 내부 장기들이 아래로 눌려서 배가 볼록해지지 않지만, 서서 보면, 내부 장기들이 아랫배로 몰리면서 배꼽 주변부터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와 보이게 된다.

이를 두고 복부 지방흡입으로 해결하고자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물론 여성의 경우 복부 피하지방조직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어느 정도 부피는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근력이 약한 복근을 강화해 주는 운동을 겸해야, 보다 예쁜 바디라인을 살릴 수 있겠다. 그래서 지방흡입과 복근 강화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보다 엣지 있는 바디라인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어느 정도 내장비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복근 강화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윗몸 일으키기를 시켜보면 거의 대부분 1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약한 복근을 한 두번에 강하게 만들기는 어렵기에 단계적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반복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손을 옆으로 펴서 바닥을 받힌 다음, 한쪽 다리를 무릎을 굽히지 않은 상태로 쭉 펴서 30도 정도 각도로 쭉 펴서 들어 올리는 운동이 초기에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양쪽 다리를 교대로 5~10초간 들어 올린 상태로 유지했다가 다시 반복하는 패턴이 유용하다. 이 운동이 쉬워지면, 두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려 유지하는 방법으로 강화시켜 나가면 된다.

이 운동이 익숙해지면 허리 근육도 같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이젠 윗몸 일으키기로 바꾸어서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반복해 주면, 이런 하복부 볼록형의 형태가 많이 개선되게 된다. 물론 여성의 경우에는 피하지방조직도 어느 정도 같이 있기 때문에, 상하복부와 허리 부분의 피하지방조직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하고, 이러한 복근 운동을 반복해 주면 더욱 바디라인이 잘 살아나올 것임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배 불룩한 모습이 누워서는 안 보인다면 복근 운동을, 누워서도 불룩하다면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를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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