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공원, 리노베이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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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원, 리노베이션 완성
  • 강서양천신문사 송정순 기자
  • 승인 2022.04.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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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한불수교 100주년 역사성과 상징성 복원

 

파리공원 조감도
파리공원 조감도

 


양천구 목동의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이 완성돼 전면 개장됐다. 파리공원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택지 개발 당시 조성된 목동중심축 5개 공원 중 하나로,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곳이다.

2018년부터 파리공원 맞춤형 재정비를 계획한 양천구는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 8월 공사를 착공해 리노베이션을 추진해왔다. 설계 구상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자문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파리공원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100년의 역사를 기념해 만들어진 공원은 3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많은 사람의 휴식과 위안, 추억과 기억을 담아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1886년을 기억해 1987년에 만들어지고 다시 2022년까지 이어온 파리공원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됐다.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파리공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펠탑 조형물과 프랑스식 자수화단으로 그 상징성을 계승했다. 서울광장, 파리광장, 한불마당과 등 기존의 상징적 공간은 전체적인 틀을 유지한 가운데 한국의 건곤감리 패턴을 한불마당 포장에 새로이 도입하고, 순환산책로를 재정비했다. 또, 거울연못과 바닥분수를 조성해 친수공간을 보완했다. 

미래지향적 요소도 공원에 도입됐다. IOT센서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공기를 정화하며, 외부 기온에 따라 쿨링·온열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 파고라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으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벤치도 함께 구축됐다. 

또한, 파리공원만의 문화·예술적 특징을 십분 반영한 ‘살롱 드 파리(Salon de Paris)’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곳은 프랑스 문화원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과 교육과 전시 등이 가능한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987년 조성됐던 잔디마당도 위치와 형태를 살려 복원됐으며, 야외운동시설은 기존의 나무숲을 보존한 채 배치됐다. 

이렇듯 파리공원의 리노베이션은 역사성과 일상성 그리고 전통과 미래가 함께 공존한다. 과거부터 이어오는 상징적 조형미는 유지하되 여기에 앞으로 이용할 주민들의 일상과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공존시켰으며, 전통적 공간에 미래지향적 스마트 기술을 어우러지도록 적용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도심 속 온전한 녹색 쉼터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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