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47 팔 운동을 하면 팔이 가늘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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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47 팔 운동을 하면 팔이 가늘어질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4.26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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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쥬넥스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청담 쥬넥스 의원 성기수 원장

이젠 봄 기운을 넘어 어느새 따뜻하다 못해 더운 낮기온이 옷 매무새를 더욱 가볍게 하고 있는데, 계절에 맞게 옷차림을 다듬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 팔뚝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년의 나이가 아니더라도, 젊은 시절부터 유난히 팔뚝살만 많은 분들도 있는데, 타고난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살이 붙어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니다. 신체 다른 부분에 살이 찌면 우선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들을 하곤 하지만, 유난히 팔뚝이 굵은 분들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팔 운동을 열심히 하면 팔뚝이 가늘어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팔 운동으로 피부 탄력이 좋아지면 팔이 가늘어 보일 거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언뜻 듣기엔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이에 따라 피부 탄력에 따라 좀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피부 탄력이 좋은 젊은 분들은, 사실 상 피하 지방이 문제가 아니라면, 차라리 마사지 같은 피부관리가 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20대 초반이 아니라면, 대부분 약간의 피부 탄력 저하와 피하지방축적의 두가지 원인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이 피부 탄력이 떨어지니, 근력운동을 해서, 그만큼 부피를 채워준다면 피부 탄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마는, 그럼 팔뚝의 근육이 엄청나게 많이 붙어야 가능할 것이므로, 정말 운동을 좋아하는 분이거나, 근력을 기르는 게 취미인 분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운동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근육이 너무 붙으면 팔이 더 굵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피하지방이 팔 부분에도 쌓여 있다는 게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사실 팔은 복부나 허벅지에 비해 굵기가 상대적으로 가늘기 때문에, 피하지방 문제보다는 피부탄력 문제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팔을 들고 피부를 잘 집어보면, 삼두박근 아래로 두껍게 잡히는 부분을 볼 수 있고, 혹은 팔을 내렸을 때 어깨선 아래로 바깥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불룩하게 보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피하지방이 축적되면서 라인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는 것이, 팔이 굵어 보이는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볼록하게 잡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만 지방흡입을 하면 갸름한 팔 라인이 살아나올까 기대하고 미니 지방흡입을 해 보기도 하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게 되는데, 이는 피부 탄력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부피만 줄이려고 시술한 경우 이런 결과로 나타나기 쉽다. 그래서, 팔뚝 라인이 갸름하게 살아나기 위해서는 볼록한 피하지방도 잘 제거해야 하지만, 실제로 지방이 많지 않은 주변 부위까지 같이 다듬어 주듯이 시술해 주어야, 회복하면서 전체 피부가 고르게 수축하면서 슬림한 팔뚝라인이 잘 살아나게 된다. 근력운동을 통해 부피를 늘이는 것보다는, 지방흡입과 함께 부피를 줄이면서 피부 탄력을 도와주는 방법이 팔 라인을 더욱 갸름하게 표현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울러, 피부 탄력은 팔뚝뿐만 아니라, 브라라인 사이로 얄밉게 삐져 나오는 겨드랑이 피부로 인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피부탄력 문제일지, 피하지방 문제일지 구별이 안된다면,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은 다음, 팔을 하늘로 쭉 뻗어보면, 살이 빠져나가면 피부 탄력의 애로인 것이고, 피부 두께가 잡히면, 피하지방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두가지가 다 조금씩 영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팔과 겨드랑이 주변의 애로는 피부 탄력의 문제와 피하지방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피부관리와 흡입 시술로 슬림한 핏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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