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약, 공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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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약, 공진단!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2.05.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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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한의원과 함께 하는 한방상식 공진단

 


한의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공진단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잦다. 공진단은 황제의 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로부터 귀한 약으로 생각되어 왔다. 수술 후 체력이 떨어진 분들이나 공부로 지친 수험생 또는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해 가시는 환자분들이 많다. 과연 공진단이란 어떤 약이기에 세인의 이목을 끄는 것일까?

 

공진단이란

공진단은 중국 원나라 당시, 의학교수였던 위역림이 5대 째 내려오는 가전(가문에서 내려오는) 처방에 의거하여 편찬한 의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 처음으로 기록된 처방이다.

공진단은 당시 최고의 보약으로 인정받아 황제에게 진상됐던 약이다. 당시 구하기 힘든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은 불로장생 내지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왔다. 현대에는 공진단이 예전에 비해 많이 공급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공진단을 접할 수 있다.

공진단이라는 이름은 이 약의 여러 효능을 상징한다.

공(拱)은 '공경하는 뜻을 표하기 위하여 두 손을 마주 잡는다', '두 팔을 벌려 껴안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고, 진(辰)은 '별', '날', '하루', '때'를 가리키는 말로 '신'이라고도 읽는다. 그러므로 공진(供辰)은 ‘뭇 별들을 껴안는다', '세월을 품에 안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인다, 장수를 위해 몸의 균형을 맞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공진단으로 기록된 내용을 보면,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이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하늘이 내린 생명의 원천적인 기운을 굳건하게 하여, 수(水)를 오르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므로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공진단의 효능

공진단을 복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우선 직장인들을 꼽을 수 있다.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과다로 간 기능이 약해진 경우에 특효가 있다. 또,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에 노출된 남성들의 정력 감퇴 및 성인병의 발병을 낮추고, 여성들의 혈액순환문제, 생리이상, 자궁질환 등에 효과가 좋다.

허약체질의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선천성 허약체질, 만성 질환 혹은 큰 수술 이후에 생기는 영양실조 등의 증상을 해소시키며,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계질환, 자율신경실조, 정신불안, 중추신경계조절, 뇌졸중 등에도 도움이 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노화현상에 따른 체력 저하와 면역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을 치료하게 된다. 최근 연구를 보면, 공진단을 복용했을 때 알콜성 간염환자 수치, 치매평가 지표의 호전이 확인됐으며, 항산화, 항노화 작용과 기억력 개선과 면역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공진단의 재료 복용·보관 

방법

공진단에 들어가는 약재는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가 있다. 공진단은 하루에 2-3개를 식전 공복에 복용한다. 씹어서 복용하며, 따뜻한 물로 넘겨도 좋다. 특별한 금기 식품은 없으며 가능한 술과 녹두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은 꾸준하게 복용할 때는 일광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하면 된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보관하면 방향성 약재의 향이 날아가고, 또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으므로 냉장보관을 하는 것을 권장하며, 6개월 이상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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