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직접 제안하고 정책으로 실현 가능한 ‘희망공약’을 제안 받고 있다. 시도별로 주민이 체감하는 지역 현안과 개선사항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가능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13일 기준, 제8회 지방선거 희망공약 제안에 강서구민들은 총 14건, 양천구민들은 총 10건의 공약과 바람을 제시했다.

그 중 강서구 지역 밀착 공약으로는 수명산·개화산·봉제산 개발과 관련한 희망공약이 눈길을 끈다. 수명산은 오래전부터 도서관 건립이 추진됐던 곳으로 도서관 착공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올라와 있었다. 개화산은 산책로 개발, 봉제산은 둘레길을 더욱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안전등 설치를 제안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관련한 희망공약도 눈에 띄었다. 주민은 “지금도 난임 시술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비급여 항목이 적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 낳기를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첫아이에 한해서는 횟수나 소득에 관계없이 난임 시술을 받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양천구 공약에서는 △청년의 나이 확대 △우주과학기술 지원 등의 지역 외 공약에서부터, △양천구 거주 학부모의 청년복지 정책 확대 희망 △반려동물 지원·관리 △한부모 가정이나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지킴이 서비스 제도 마련 △어린이도서관 확충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 △복지 사각지대 예술인들에 대한 구직의 기회 확충 등이 제시됐다. 특히 한 주민은 “군 복무 중 사건사고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런 마음을 살펴 경기도에서는 군 입대하는 예비 군인들을 위한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것으로 안다”면서 “양천구에서도 군입대하는 장병들을 위한 보험 가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