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시장이 되어버린 공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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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이 되어버린 공천시장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5.2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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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
임채홍 회장, 서울희망포럼 중앙회 회장 (현)자담미래연구원 이사장 (현)사)한국정책개발연구원 상임고문 (현)사)JT정치문화연구소 감사 (현)윤석열 대통령 경선국민캠프 미래희망본부 본부장 (전)윤석열 대통령 선거 조직총괄 미래희망특별위원회 위원장 (전)2018 아시아인물대상 수상, 2015 전국언론인 연합회 사회공헌대상 수상
임채홍 회장, 서울희망포럼 중앙회 회장 (현)자담미래연구원 이사장 (현)사)한국정책개발연구원 상임고문 (현)사)JT정치문화연구소 감사 (현)윤석열 대통령 경선국민캠프 미래희망본부 본부장 (전)윤석열 대통령 선거 조직총괄 미래희망특별위원회 위원장 (전)2018 아시아인물대상 수상, 2015 전국언론인 연합회 사회공헌대상 수상

얼마 남지 않은 6.1 지방 선거 공천 경쟁이 낳은 후유증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로 14명이나 출사표를 던진 사례는 강남구가 탄생이후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 25개구에서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구의 공천 상황은 서울시민에게 관심 거리가 되었다. 그렇다고 결코 좋은 뜻에서 관심이 주목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14명의 후보 공천이 원만하게 진행될까하는 염려스러운 관심은 유독 강남구민만의 관심은 아니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로 최종 경선 5명중 예선에서 탈락한 3명을 제치고 서명옥 후보와 이은재 후보가 올라와 최종 결선에 있어서 강남구의 바닥민심은 이은재 재선 전 국회의원을 제치고 정치 신인 전 강남구보건소장 서명옥 후보가 1등을 했다는 소식이 돌았다.

그러나 상황은 최고위원회에서 급 변경되었다. 컷 오프된 14명중 한명인 조성명 후보가 후보등록 하루를 남기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경선을 해놓고 전략공천이 된 상황에서 후보들은 물론 강남구민들도 허탈감을 느꼈다. 구민들은 강남구민과 당원이 선출한 후보를 헌신짝 버리듯 하고 후보 등록일 하루를 남기고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후보로 바꿔 치기 해버린 중앙당에 대해 분노하며 차라리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절차상 문제는 있어도 국민의힘 구청장을 찾아오기 위해 조성명 후보를 지지하는 구민들도 있다.

과연 강남구민이 아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밑바닥 민심의 분노를 알기나 할까 ?

강남구민이 아닌 국민의힘 지도부는 늘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등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수년째 변한 것이 없다.

그리고 경선은 지역민들을 여러 갈래로 분열 시키는 모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보수는 분열을 잘 하는데 지역 경선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것이다.

경선을 통해 강남구가 선거때마다 인간시장과 함께 공천시장으로 저급하게 변해 가는 현실은 지역 발전에도 국민의힘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앞으로 공천은 미스트롯처럼 신바람 나게 했으면 한다. 예컨대,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지역 민관단체에서 합동으로 선출직을 모두 모이게 해 서류 전형 후 토론과 함께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선별하여 최종 후보로 2명만 당에 올리도록 하는 제도를 강력히 검토 해주기를 바란다.

아마도 이것이 지역에서 후보를 뽑는 지방자치下에 진정한 민주주의 후보를 가리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완전히 공정과 상식에 근거한 실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은 잘하려고 말은 풍성하지만 노력은 하지않고 있다는 것을 강남구민들은 알고 있다. 정치인들은 사익보다는 공익적인 사고력을 가져야 한다.

우리도 고정관념과 피해의식을 버린다면 지역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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